어깨가 쑥 빠지면? 습관성 탈구 예방법

스포츠 여가 활동이 늘면서 젊은 연령층에서 흔히 ‘어깨가 빠졌다’고 표현하는 어깨 탈구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어깨 관절은 우리 몸의 관절 가운데 운동 범위가 가장 큰 관절이지만 그만큼 탈구라는 구조적인 약점이 있다.

어깨가 빠지면 통증과 함께 탈구된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멍이 들기도 하고 신경을 압박할 경우 손 저림과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서서히 어깨가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첫 탈구는 외상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상완골(위팔뼈) 머리가 앞쪽으로 탈구되는 전방 탈구가 흔하며 야구, 농구, 웨이트 트레이닝과 같이 강한 힘을 요하는 운동을 할 때 과도한 회전이 원인이 된다.

날개병원 김도훈 원장은 “보통 첫 탈구 시는 엄청난 통증과 함께 팔을 움직이지 못해 응급실에서 탈구를 정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이후 반복적으로 탈구가 일어나거나 팔이 빠지는 것과 같은 불안정한 증상이 지속되며 많이 진행된 경우 수면 시나 기지개를 펴는 동작에서도 어깨가 빠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초동 조치가 중요

간혹 급한 마음에 스스로 어깨를 맞추는 경우가 있지만 이 과정에서 혈관이나 신경, 인대가 손상 될 수 있는 만큼 탈구 시 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첫 탈구 후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불안정한 증상이 지속되면서 연골은 물론 뼈 손상까지 야기해 대수술이 필요할 만큼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진단, 치료, 예방법

어깨 탈구 진단을 위해서는 관절와순의 손상 정도 및 관절와골의 결손 정도를 파악하고 힘줄손상 등 동반 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필요하다.

김 원장은 “관절와순 손상이 진단되더라도 첫 탈구로 재발성 탈구 병력이 없다면 보조기 착용과 함께 어깨 회전근개 강화 운동과 같은 재활과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하지만 재발성 탈구 증상이 뚜렷하고 해당 병변으로 진단되면 관절 내시경적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어깨 탈구로 인한 어깨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깨에 과도한 충격으로 탈구가 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첫 탈구 이후에는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통해 재발성 탈구로 진행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Pavel Ryabushkin/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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