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경 여성, 심혈관질환 위험 높다(연구)

조기폐경을 한데다 출산을 한 적이 없는 여성은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의대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지’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조기폐경, 즉 생식기간이 짧고 임신과 출산경험이 없는 여성은 심장이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심부전 등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게 나왔다.

연구팀은 생식과 심혈관질환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여성 2만8516명을 13.1년간 추적 관찰했다. 모든 참가자는 실험 시작 시기에 심혈관질환이 없었고 자녀 수, 첫 임신연령, 생리지속기간 등을 묻는 조사에 답했다. 조사 기간 동안 심부전을 앓은 여성은 5.2%였으며 폐경이 시작된 평균 나이는 47세였다.

분석 결과 생식기간이 짧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부전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았다. 특히 수술이나 호르몬 요법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폐경이 빨리 찾아 온 여성이 가장 위험했다. 출산을 한 적이 없는 여성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를 낳지 않은 여성은 외동자녀를 둔 여성보다 심부전에 걸릴 확률이 최고 70%나 높았다.

연구팀은 “여성의 생식과 관련된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심장보호 효과를 발휘하는 것일지 모른다”며 “앞으로 성호르몬이 여성의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조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권오현 기자 fivestrings@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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