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증가 피하려면 바꿔야 할 2가지 식습관

체중을 감량하려면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관심을 둬야 한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두 가지 식습관을 개선하면 몸무게 관리가 한결 유리해진다.

연구팀은 오하이오 거주자 중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가족과 식사를 한다는 1만2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저녁시간 식사를 할 때 TV를 보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들은 TV에 시선이 머문다고 답한 사람들보다 비만률이 37% 낮았다.

또 집에서 직접 요리한 음식을 먹는다고 답한 사람들은 외식을 하거나 밖에서 사온 음식을 먹는다고 답한 사람들보다 비만 위험률이 26% 낮았다.

항상 집에서 직접 요리하고 TV를 보면서 식사하는 일이 없는 사람은 47% 비만 위험률이 낮아 가장 건강한 식사습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두 가지 습관이 체중과 어떤 인과관계를 이루고 있는지 명확하게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연구들을 통해 볼 때 두 요인 모두 체중 조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TV를 보면서 식사를 하면 자신이 먹고 있는 음식의 시청각적 자극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음식의 상태와 씹는 소리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는 게 브리검영대학교와 콜로라도주립대학교의 지난 연구 결과다.

즉 TV에 대한 관심을 음식으로 돌려야 식사조절과 체중관리에 보다 유리해진다는 게 연구자들의 설명이다. 음식에 대한 관심과 집중이 높아질수록 불필요한 식사를 할 확률이 줄어든다.

또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사람들은 칼로리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지방과 설탕을 먹을 확률이 낮아진다는 게 존슨홉킨스대학교 보건대학원의 기존 연구 내용이다. 집에서 먹는다 해도 냉동음식이나 패스트푸드를 중심으로 먹으면 설탕과 지방 섭취량이 늘어난다.

즉 가급적 집에서 직접 요리하고, 스크린에 주시하지 않은 채로 식사를 하려는 두 가지 노력만 기울여도 체중 관리에 보다 유리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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