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운동, 정자 질 높인다”(연구)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동의한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비만,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등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규칙적인 운동이 정자의 질도 높인다는 연구도 나왔다.

독일의 유스투스-리비히 대학 연구팀은 주로 앉아서 일을 하는 280명의 중년 남성을 운동을 하는 집단과 하지 않는 집단으로 나누어 6개월간 추적 연구했다. 또한 운동을 하는 집단도 격렬한 운동, 걷기 같은 중간 수준의 운동, 격렬한 운동을 하되 짧은 간격을 둔 운동으로 나누었다.

그 결과 운동을 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운동 집단에서는 정자의 질이 전반적으로 올라갔다. 정자의 DNA 손상도 적었고, 모양도 정상적이었으며, 게다가 정자 수도 많아졌다.

그런데 격렬한 운동을 했던 운동 집단 보다는 중간 수준의 운동을 했던 집단에서 정자의 질이 조금 더 좋았다. 연구팀은 그 이유는 확실하지 않으나, 격렬한 운동이 몸의 열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몸의 열은 정자 생존에 악영향을 끼친다.

전반적으로 운동은 혈액순환을 원활케 하고, 혈관을 건강하게 해 고환이 잘 기능하게 만든다. 또한 운동이 가져오는 체중감소 효과는 지방 조직을 줄여 정자생산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

주요 연구자인 베흐자드 말레키 교수는 “우리는 운동의 또 다른 효과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학술지 ‘생식’지에 실렸고 ‘타임즈 헬스’가 최근 보도했다.

    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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