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주노초… 6가지 소변색으로 보는 건강상태

 

눈이 ‘마음의 창’이라면 소변은 ‘몸의 창’이라고 비유하는 전문가들이 있다. 소변으로 몸의 건강 상태를 읽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 몸에서 배출된 물질인 만큼 몸 내부 상태를 판단하는 지표로 적절하다는 것이다.

소변은 옅은 레모네이드 빛깔일 때 가장 정상적인 상태다. 진한 노란색을 띤다면 수분 섭취량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단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정상적인 범주를 약간 벗어난 소변색이 피검사처럼 탈수증을 진단하는 정확한 지표는 아니다.

하지만 일단 소변색이 이상하다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의심해볼 수 있다. 소변색은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깔을 띨 수 있다. 레모네이드 색을 제외한 각각의 색이 의미하는 바는 뭘까.

붉은색= 붉은 계통의 색소가 들어있는 비트나 블랙베리를 먹으면 소변색이 붉은빛이나 분홍빛이 돌 수 있다. 비트를 먹은 뒤 소변색이 붉게 변하는 건 아주 흔한 현상으로, 이를 칭하는 ‘비트유어리어(beeturia)’라는 별도의 용어가 있을 정도다.

음식 때문에 바뀐 소변색은 이런 음식을 먹지 않은 다음날이면 대체로 정상으로 돌아온다. 만약 이 같은 색소가 든 음식을 먹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붉은색 소변이 계속된다면 이때는 방광이나 신장에 종양이 생겼을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오렌지색= 당근 같은 특정 음식은 피부색을 오렌지색으로 변화시키는데, 소변색도 마찬가지다. 주황색 빛깔을 내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요로감염증이나 혈액응고를 막는 약물을 복용했을 때도 오렌지색 소변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형광 빛이 나는 오렌지색 소변을 본다면 이때는 간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특히 눈 흰자위가 누르스름한 색깔을 띤다면 간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충분히 염두에 두어야 한다.

형광 노란색= 강렬하고 선명한 형광 빛 노란색을 띤다면 이는 비타민 섭취량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특히 비타민 B12가 이 같은 소변색의 주된 원인이다. 하지만 비타민 섭취량이 다소 과했다는 것 빼곤 대체로 크게 염려할 문제는 아니다.

녹색= 채소 섭취량이 많으면 소변이 녹색빛을 띨 수 있다.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프로테우스 감염병’이라고 불리는 요로감염증이 원인일 수도 있다. 아스파라거스를 비롯한 녹색채소를 과도하게 먹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녹색 소변을 본다면 병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푸른색= 혈장 속 칼슘 농도가 비정상적인 상태인 ‘고칼슘혈증’이 있을 때 소변색이 푸르게 변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생동안 이 같은 소변색을 거의 볼 일이 없을 정도로 드문 케이스에 해당한다.

하얀색= 소변이 뿌연 흰색을 띤다면 이는 신장결석이나 상태가 매우 나쁜 감염증이 원인일 수 있다. 즉 소변과 함께 고름이 밖으로 배출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소변을 봤다면 곧바로 병원 진단을 받아야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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