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뇨장애 노인들 “다 그런거지” 병원 안찾아

 

나이 들어 배뇨장애로 일상에 불편을 겪으면서도 병원을 찾는 노인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립교통재활병원에 따르면 비뇨기과 김재식 교수팀이 양평군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노인 1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의 76%는 과민성방광을, 남성의 47%는 전립선비대증을 호소했다. 70대 이후에서 배뇨장애를 겪는 경우는 절반 이상이었다.

하지만 병원을 방문하는 노인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여성의 72%, 남성의 47%는 ‘배뇨장애 때문에 불편해도 병원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했다. 특히 여성의 33%, 남성의 37%는 ‘병원을 이용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김재식 교수는 “스스로 배뇨장애를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여기고, 비뇨기과 방문을 창피하게 생각하는 경향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다”며 “남녀 불문하고 배뇨장애로 일상에 지장을 받을 만큼 고통 받고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일상에서 배뇨장애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은 필수다. 기름진 음식이나 술, 담배, 커피 등을 삼가고, 과일이나 토마토, 마늘 등의 채소류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만도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변을 오래 참거나,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도 피해야 한다.

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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