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쁠 때도… 20분 운동하면 12시간 행복

 

짧은 시간 가볍게 걸어도 효과

운동은 신체 건강에 확실히 좋은 것이다. 그런데 운동이 기분도 좋게 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결과 밝혀졌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여러 가지로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운동의 이모저모를 소개했다.

과학이 밝힌 사실들=미국 버몬트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20분만 운동을 해도 기분 좋은 효과가 12시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특별히 행복하거나 우울할 때 운동을 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운동을 한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기분이 나쁠 때 운동을 하면 정신 상태에 주는 효과가 가장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활동이 많은 사람들은 더 행복하고 그들의 삶에 더 만족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운동은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엔도르핀을 비롯해 기분을 좋게 하는 뇌 화학물질을 증가시키는 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몸속의 아드레날린을 감소시킨다. 또 운동은 우울증과 불안증을 완화하는 치료제라는 것이 연구결과 입증된 바 있다.

최대의 행복감을 위한 운동의 최적화=미국 보건사회복지부에 따르면 일주일에 3~5회 30~60분씩 운동을 하면 정신 건강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연구에 의하면 이 보다 짧은 시간 운동을 하거나 짧은 거리를 가볍게 걷기만 해도 기분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나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 뿐만 아니라 근력 운동을 할 때 우울증과 불안증을 개선하고 자기 존중감이 향상된다. 요가나 태극권 같은 운동은 정신과 몸의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미국 러트거스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저 강도나 고 강도의 운동보다는 적당한 정도의 근력 운동을 할 때 행복감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운동에 비해 야외운동이 더 효과가 크고 특히 자연 속에서 단체로 걷기 등의 운동을 할 때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훨씬 커진다.

운동은 경쟁적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 경쟁심을 가지고 이기려고 운동을 하면 기분을 좋게 하는 효과가 무효화된다. 신체 활동을 하면 신체 능력과 전반적인 자기 존중감이 향상된다. 따라서 운동 목표를 정하고 이를 향해 노력하다보면 성취감을 갖게 하는 효과도 있다.

재미는 더 있게 운동량은 더 적게=걷기나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할 때 음악을 들으면서 하면 운동 효과가 15% 더 증가한다. 음악을 들으며 운동하면 긍정적인 느낌이 들고 운동이 그렇게 힘들지 않게 느끼게 한다. 또 최근에 나온 연구에 따르면 트레드밀 위에서 뛸 때 좋아하는 TV쇼를 보면 운동을 더 재미있게 헐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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