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인줄 알았더니…웬 류마티스 관절염?

 

직장인 김모씨(38)는 최근 입맛도 점점 없어지고 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는 증상이 잦아졌다. 김 씨는 에어컨 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에 냉방병에 걸린 것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얇은 겉옷을 입고 있거나 실외에 있어도 증상이 계속 지속됐고 손가락이나 손목 관절에도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았더니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는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손가락, 손목, 발가락 등 관절이 붓고 열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밤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구로예스병원 김민수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 외에도 조금만 활동해도 쉽게 피곤해지고 근육통이나 식욕부진 등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기에 여름철에는 냉방병이나 몸살 등으로 오인할 수 있다”며 “무기력증이 계속되면서 손가락이나 손목 관절이 뻣뻣하고 열이나 후끈거리는 증상이 6주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관절염이라고 하면 보통 고령층에서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연골(물렁뼈)이 닳아 발병하는 퇴행성관절염과 달리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성 관절염으로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이 시작되면 진행이 빨라 2년 안에 관절 변형 및 손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평소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고 운동을 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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