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질 50~70%…그래도 살찌지 않는 식품은?

 

아몬드·호두·피스타치오

지방질이 풍부하면서도 살이 찌지 않는 식품은 없을까? 양립하기 어려워 보이는 이런 조건에 맞는 식품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마 린다 대학의 연구팀이 추천하는 식품은 견과류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견과류 1온스(28g)가량을 먹으면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이 7% 정도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복부비만,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병하는 증상이다. 연구를 수행한 조안 사바테 교수는 “견과류를 꾸준히 먹는 사람들은 비만과 대사증후군이 덜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말했다.

견과류 중에서도 특히 비만방지 효능이 높은 것은 아몬드, 호두, 피스타치오였다. 땅콩은 상대적으로 효능이 떨어졌다. 지방질이 50~70%나 되는 식품이 어떻게 이 같은 비만 방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연구팀은 견과류는 단백질과 섬유질로 덮여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포만감을 주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다른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을 억제해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비타민E와 마그네슘 성분도 풍부하다는 것이다.

사바테 교수는 “25년 전만 해도 견과류는 전혀 좋은 식품으로 여겨지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견과류는 이제 지중해나 아시아식 식단과 같은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건강정보 사이트인 프리벤션이 14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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