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유명인 말이라면 솔깃해질까

 

뇌 속에 프로그램화 돼

인기 스타나 유명 인사가 방송 등에 나와서 하는 건강에 관한 말들은 대중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들은 의학 전문가가 아닌데도 사람들은 이를 사실로 믿게 된다.

이는 사람들이 무지하고 어리석은 탓일까. 이렇게 유명 인사들이 말하는 건강에 관한 얘기들을 쉽게 믿는 것은 우리의 뇌가 그렇게 반응하도록 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온타리오의 맥마스터 대학 연구팀이 지난 200여 년 간의 관련 기록들을 분석해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명 인사들이 하는 말이라면 건강 의학 등 전문적인 분야의 얘기라도 신뢰를 보내는 것은 두뇌 속의 회색물질에 의해 프로그램화돼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수행한 스티븐 호프만 교수는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적 요인들이 함께 작용해 비 의학 유명 인사들에 의한 건강상의 발언들이 대중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호프만 교수는 “파킨슨병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마이클 제이 폭스의 경우처럼 건강과 관련된 유명 인사들의 발언이나 활동이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부정확하거나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렸으며 라이브사이언스 등이 18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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