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이 어쨌다고… 졸지에 딱지 맞은 남자

 

미혼남성 김 모씨는 최근 친구의 주선으로 한 여성과 소개팅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만나보기도 전에 상대 여성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소개팅 거절 통보를 받았다.

이유가 황당했다. 김씨의 혈액형이 B형이기 때문이라는 것. ‘B형은 나쁜 남자’라는 주위의 우스갯소리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최근 한 결혼정보 회사가 ‘편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결혼기피 조건’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상위권에 ‘B형남자’가 차지했다. B형남자에 대한 ‘다혈질일 것이다’, ‘나쁜 남자 타입일 것이다’ 등의 선입견은 검증되지 않은 편견일 뿐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지구상에서 혈액형과 성격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뿐이라고 한다. ABO, Rh, MNSs, Lewis, Duffy, Kell, Kidd 등 수백 가지가 넘는 다양한 혈액형 중에서 유독 ABO 혈액형이 성격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혈액형을 기준으로 성격을 분류하는 것은 매우 흥미롭지만, 한편으로는 위험한 일”이라고 했다.

의사협회는 “혈액형 항원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지만 그 유전자가 인간의 성격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며, 성격은 환경적 요인, 교육 등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라며 “ABO 혈액형과 성격은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나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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