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에 두 얼굴

옥시토신의 양면성

누군가를 사랑하면 분비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oxytocin). ‘사랑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은 사회적 지능과 유대감을 향상시켜주는 효능을 갖고 있어 신체를 건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이 사랑의 호르몬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처하면 오히려 불안증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의 연구팀이 생쥐들을 상대로 연구한 결과다.

연구팀은 생쥐를 세 그룹으로 나눠 옥시토신 분비량을 각각 다르게 했다. 공격적인 생쥐와 온순한 생쥐를 한 우리에 집어넣고 그 반응을 살피는 식으로 실험을 했는데, 옥시토신의 양면성이 나타났다.

즉 옥시토신을 많이 분비하도록 한 생쥐들은 공격적인 생쥐와 한 우리에 있을 때 옥시토신 분비를 아예 막았거나 정상적으로 분비하도록 한 생쥐들에 비해 눈에 띄게 불안과 공포증을 보였다. 연구팀은 “놀랍게도 불쾌한 상황에 처하면 사랑의 호르몬이 오히려 불안증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을 이끈 젤레나 라둘로비치 교수는 “옥시토신의 이 같은 양면성을 잘 활용하면 사람들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한 치료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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