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단, 노년 기억력 감퇴 막아준다

 

인지능력 손상 비율 낮아

생선을 많이 먹는 지중해식 식습관이 나이 든 이후의 기억력 감퇴를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의 연구팀이 미국인 1만7478명의 건강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들은 평균 연령 64세로, 뇌졸중 연구에 참여한 이들이다. 이들 가운데 7%가 인지능력이 손상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생선 요리를 즐기는 지중해식(남부 유럽식) 식단을 즐기는 이들에게서는 인지능력이 손상되는 비율이 20% 더 낮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조르지오스 치브굴리스 박사는 “치매 등 인지능력 감퇴에 대한 분명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이를 경감할 수 있는 처방이 필요한데, 그 점에서 식생활 개선을 통해 인지능력의 저하를 막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식습관은 치매 등 노년기의 인지능력 감퇴를 막는 처방 중의 하나일 뿐이며 금연이나 운동, 비만 예방,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막기 위한 약물 복용 등도 역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서도 당뇨병을 앓고 있는 17%의 대상자에게서는 지중해식 식생활과 기억력 감퇴 방지 효과 간의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신경학(Neurology)’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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