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잇단 위협에 국제환자단체 내한 연기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면서 국제 환자단체의 내한까지 연기되는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9일로 예정됐던 국제골수종재단 주최 행사가 북한의 대남 위협이 잇따르자 잠정 연기됐다. 국제골수종재단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환자단체로 113개국 19만6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단체다.

국제골수종재단의 핵심 구성원인 공동회장 2명을 포함한 방문단은 당초 ‘한국 및 세계의 다발성골수종 혁신적 치료 동향’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의 대남 위협이 거세지면서 차후 적절한 시기를 다시 잡아 방문하기로 했다. 방문단은 수지 노비스 국제골수종재단 회장과 국제골수종연구회 의장인 브라이언 듀리 박사를 포함한 재단 관계자들로 구성할 예정이었다.

다발성골수종은 골수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plasma cell)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 질병으로, 특히 뼈에 침입하는 것이 특징이고 면역장애, 조혈장애 및 신장장애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다발성골수종재단의 이번 방문과 치료 동향 간담회를 준비했던 관계자는 “다발성골수종은 희귀질환이어서 치료가 어려운 부분이 많다. 다발성골수종재단 측도 한국의 상황에 많은 관심이 있어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면서 “이전에도 한국을 찾았던 재단 측은 자신들의 방문으로 다발성골수종에 관한 한국 내 관심을 높이고자 하는 호의적인 마음으로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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