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도시락, 나트륨은 과다 미네랄은 부족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도시락은 나트륨이 지나치게 많고 미네랄(무기질)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5월 24일 백화점,도시락 전문점,편의점. 서울역 역사,김밥전문점 등 9곳 매장에서 파는 9개 도시락 제품(값 2300~1만 5000원)에 대해 표시실태 조사와 미생물 검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시중 도시락에는 나트륨이 우리 국민의 하루 목표섭취량(2,000mg)보다 최대 293.7mg 더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끼 나트륨 섭취 기준의 약 3.4배나 되는 양이다.

반면 칼슘,마그네슘,구리,아연,철 등 미네랄 함량은 이들 도시락의 대부분에서 하루 권장섭취량(남자 19~29세 기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끼 권장섭취량 기준으로 칼슘은 16.6~94.7%, 마그네슘은 24.9~130%,구리는 33.7~149.4%,아연은 40.4~136.9%,철은 33.3~111.4%로 미네랄 함량이 도시락 제품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즉석 섭취 식품’으로 판매점에서 유통되는 3개 제품에는 제조일과 유통기한이 표시돼 있었으나, 백화점과 음식점에서 파는 6개 제품에는 제조일과 유통기한 표시가 없었다.

이는 ‘즉석판매 제조가공업’으로 신고한 뒤 제조 가공한 ‘즉석 섭취 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식품 등의 표시기준’ 고시에 따라 제조 연월일을 표시하지만 일반 및 휴게 음식점에선 이 고시 기준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도시락 제조업체는 과다한 나트륨이 들어가지 않도록 도시락을 만들 때 주의하고, 소비자는 시중 도시락을 먹었다면 다른 끼니에서 나트륨을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모임은 특히 “성장에 관여하는 미네랄의 청소년기 권장섭취량은 다른 시기보다 높기 때문에 청소년층의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시락의 제조․판매업체가 어떻게 분류되든 간에 제조 연월일과 유통기한을 표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정승원 기자 jsw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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