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매일 먹으면 실명 위험 2배

심장병 예방 불구 노인성황반변성 확률 높여

아스피린을 먹으면 심장병이나 뇌졸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노년기에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시력을 잃을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갑절이나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신경과학아카데미 메디컬센터(Neuroscience and Academic Medical Centre)는

최근 노인 4000명을 대상으로 아스피린이 시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들 중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839명의 노인들이 노인성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이라는 안구 질환을 앓을 확률이 약 4%로 나타났다. 반면 아스피린을

안 먹거나 덜 복용하는 노인들이 같은 병을 앓을 확률은 2%에 그쳤다.

황반변성은 눈의 신경 조직 가운데 하나인 황반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이다. 황반은

물체의 모양이 맺히는 곳으로 눈 세포의 대부분이 이곳에 모여 있다. 이곳에 이상이

생기면 사물에 시력을 집중할 수 없게 돼 잘 읽을 수 없고 운전을 하거나 TV를 보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황반변성이 발병하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노인성황반변성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질병은 적절히

치료를 하지 않으면 대부분 시력을 잃게 된다.

다만 연구팀은 아스피린이 눈 건강에 안 좋다는 이유로 무작정 아스피린을 끊을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심장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아스피린이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면 눈 건강이 나빠지는 것은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만약 생명에 위협을 받을 정도로 심장병 등이 악화된다면 아무리 눈이

건강해도 소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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