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GE 건강’ 환자안전조직 선정

AHRQ 인증조직 중 IT업체로선 유일

미국의 보건정책 및 의료연구의 질을 총괄하는 연방정부 기관인 보건조사품질국(AHRQ)이

제너럴 일렉트릭(GE)의 건강부문 조직을 환자안전조직(PSO)으로 최근 공식 선정했다.

연방정부의 공식 선정에 따라 GE는 80개 공식 PSO 가운데 하나로서 법적으로 보호받는

환경에서 종합병원의 안전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관련 기관에 비공개 자문하게

된다. 특히 환자안전조직은 지금까지 병원만 선정됐는데 IT업체로선 처음 선정된

것이어서 헬스케어IT 전문가들 사이에 단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대부분 로드 아일랜드에 있는 16개 종합병원이 이미 GE가 관장하는 PSO 조직에

가맹했으며 이 대규모 보건서비스 및 건강IT업체는 미국 내 다른 기관들도 가맹조직에

끌어들일 계획이다.

GE의 환자안전조직은 가맹조직들에게 사전에 위험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컴퓨터 플랫폼을

제공하고 깊이 있는 데이터 분석 및 자문 지원을 한다. GE자체는 환자안전에 관한

전문가가 없지만 GE의 PSO조직은 웹상의 플랫폼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무엇인지를

구명하고 분석하는데 필요한 기초구축을 위해 SAS 연구소와 연계돼 있다.

흥미롭게도 GE의 보도자료는 이 회사가 IT업체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거의 언급하고

있지 않다. GE의 종합병원 정보시스템과 이상보고 플랫폼 사이의 연계성도 전혀 드러내지

않는다.

미 연방하원은 2005년 이미 건강의료시스템이 법적인 제재 없이 자발적으로 정보의

질과 안전에 관해 보고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PSO시스템을 구축했다. 80개의 AHRQ

인증 PSO가 29개주와 워싱턴 DC등에 퍼져 있지만 종합병원이 아닌 소프트웨어 판매업체는

GE가 유일하다.

건강관리법 시행을 앞둔 우리나라에서도 GE건강부문의 환자안전조직 선정소식이

전해지면서 병원이나 의료인이 아니어도 건강관리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는 시금석이

마련된 것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윤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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