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나라 좋아할수록 행복감 더 느낀다

수입 지역 등보다 행복에 더 큰 영향

자신이 어느 나라에 살고 있는지가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며 자신이 속해있는

나라를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자신의 삶에 더 만족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의 마이크 모리슨 박사팀은 국제적 설문조사기관인 갤럽의

자료 중 직업만족도, 수입 등을 포함한 삶의 만족도와 나라에 대한 생각 등을 담은

128개국의 13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가난한 나라에 살거나 수입이 적은 것, 어느 지역에 속한 나라에 살고

있는지 등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나라에 대해 더 만족할수록 삶의 행복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럽권 국민은 일반적으로 개인주의를 선호하는데 비해 아시아권 국민들은

자신들을 하나로 묶어 규정할 수 있는 것을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권 국민들이 느끼는 웰빙이 자신의 나라에 대한 만족도와 더 크게 연결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유럽권에 살고 있는 고소득자가 느끼는 웰빙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자신의 건강과 직업만족도, 삶의 방식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었다.    

연구진은 “행복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개인의 건강이나 수입, 태도, 성격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 연구결과는 이것 못지않게 사회적 특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모리슨 박사는 “특히 삶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땐 행복의 사회적 특성이 더 중요하게

된다”며 “삶이 힘들 때 국수주의나 스포츠 광팬, 광신도 등의 성향이 더 강해지는

현상을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심리과학협회 저널인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됐으며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11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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