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송명근에 ‘허위 언론플레이’ 경고

“사실과 다르게 혼란케 하면 책임 물을 것”

건국대학교 송명근 교수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고서가 허위 조작됐다”고

주장했으나 보건복지부가 송 교수의 보도자료 내용이 사실과 아주 다른 것에 유감을

표하고 송교수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송명근 교수의 보도자료를 통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조목조목 비판한 뒤 “이와 같이 사실과 다른 의견을 언론에 유포하여 국민과 환자를

지속적으로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 향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하여 송명근 교수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 교수가 카바수술 사망률이 기존의 판막치환술보다 높지 않음이 확인됐다고

했지만 카바 수술 전문가자문단 의견 및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 논의 결과는 “중증도

보정 없는 사망률 비교가 곤란해서 판단에서 제외했다”는 것.

복지부는 “유해사례 12.3%라는 수치는 수술 후 잔존협착 및 잔존폐쇄부전인 사례만

그렇다는 것”이라며 “유해 사례가 50%를 넘는다는 보건연의 보고서는 허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될 경증환자의 수도 자문단 일부위원의 요청에 의해 복합판막질환

27명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지만 부적합 사례로 판단된 사람은 39명이 맞는 것으로

밝혀졌다.

재수술 사례를 봐도 보건연은 25명, 송교수는 10명이라고 주장했는데 자문단은

21명으로 판단해 실제로는 송 교수의 주장보다 11명 늘었다. 심내막염도 보건연이

20건에 19명, 송교수는 5명이라고 주장했지만 자문단은 16명으로 판단해 송 교수가

주장한 것보다 11명이 늘었다.

송 교수는 “수혈에 대한 보건연의 주장이 근거 없다”고 주장했지만 자문단은

“수혈량은 시술자 성향 및 수술기간에 영향을 받는다”며 주요 쟁점사항에서 제외해

실제로 논의 되지 않았을 뿐이다.

송 교수는 “아산병원에서 시술받은 환자 14명을 보건연이 의도적으로 누락하고

조작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들 14명은 아산병원에서 의무기록지에 ‘카바’로 명기되지

않아 보건연에 자료가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평가를 낸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는 “보건연의 연구를 신뢰한다”며 “카바 수술이 기존에 검증된 대동맥판막치환술에

비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의료인의 전문적 영역을 존중하고

새로운 시술임을 감안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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