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검사, 생리 끝난 첫 주에 하면 정확

이 시기 유방 조직 가장 부드러워 종양 쉽게 발견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사(맘모그램)를 받아 건강을 관리하는 여자는 생리가 끝난

뒤 첫주에 받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생리 주기의 첫 번째

주는 다음 번 난자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 새롭게 시작되는 시기로 이 시기에 유방

조직이 가장 덜 빽빽하게 뭉치기 때문에 암 검사의 정확성이 최고조에 이른다는 것이다.

미국 그룹헬스연구소 다이애나 미글리오레티 박사팀은 40대의 폐경 전 여자 38만7218명의

맘모그램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이 중 1283명이 유방암이었다. 미글리오레티 박사팀의

분석결과 생리주기 첫 주에 검사 받은 여성의 맘모그램이 80%의 정확도로 가장 확실했다.

다른 시기에 받은 맘모그램 검사의 정확성은 67~73%에 그쳤다.

연구진은 “왜 생리가 끝난 뒤 첫주에 받은 맘모그램 검사가 가장 정확한 지 확실하지

않지만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에 의하면 맘모그램은 일반적으로

나이든 여자보다 젊은 여자들에게서 결과가 덜 정확한데 젊은 여자는 유방조직이

더 빽빽하기 때문에 종양 여부를 찾기 어렵다. 즉, 생리직후 유방조직이 가장 덜

빽빽하고 부드러워 유방암 검사의 정확도가 올라가는 셈.

미국암학회와 미국국립암연구소는 4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유방암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방사선학(Radiology)’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10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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