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탓 시차변동 잦으면 뇌세포 감소

美 연구진, 동물실험 통해 확인

비행기 여행을 자주해서 시차변동을 자주 겪으면 피로로 고생할 뿐 아니라 뇌세포가

줄어들어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UC버클리대 심리학과 랜스 크리에그스필드 박사 팀은 햄스터를 대상으로

1주일에 2번씩 4주간 밤낮을 바꿨다. 이와 같은 시차 변화는 사람이 뉴욕과 파리를

비행기로 오갔을 때와 비슷하다. 그리고 정상적인 시간주기에서 생활한 대조군 햄스터와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밤낮을 바꾼 것을 경험한 햄스터들의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대조군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시차 변동을 경험한 햄스터들의 뇌를 해부,

관찰했더니 기억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속 해마 내 신경세포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에그스필드 교수는 “밤낮이 바뀌는 시차의 변화를 자주 경험하면 뇌 기억세포

가 줄어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드러났다”며 “심지어 실험이 끝나고

한 달 뒤까지 이런 영향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평소 시차의 변화를 자주 경험하는 비행기 승무원, 의료진이 이런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자인 에린 깁슨도 “생체리듬이 바뀌면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 암이

생기거나 생식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번에 인지기능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다른 시간대(time zone)로 들어가면 신체가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에 소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가 24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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