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쓰는 어린이 7년 동안 58% 늘었다

들판 대신 컴퓨터 TV 등 가까운 곳 보기 때문

컴퓨터와 TV가 어린이 및 청소년의 눈 건강을 꾸준히 해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눈의 거리 조절이 제대로 안돼 먼 곳을 잘 못보는 ‘근시’ 환자는

7년 전보다 58.4%나 증가했다. 또 9세 이하와 10대에서 근시 원시 난시 사시 환자는

모두 50%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 눈 건강이 전반적으로 나빠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02~07년 근시 원시

난시 사시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어린이와 청소년 근시 환자는 2002년 55만3600여명에서 2009년 87만6900여명으로

58.4%증가했다. 원시 난시 사시 환자도 7년 사이 각각 27.5%, 14.8%, 2.7%씩 증가했다.

각 질환별 연령분포에 따르면 9세 이하와 10대 환자가 절반 안팎의 수치로 월등히

많았다. 근시는 어린이 및 청소년의 점유율이 67.4%로 전체의 3분의2를 넘었다. 원시

난시 사시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비중도 각각 43.4%, 52.8%, 79.6%였다.

근시 원시 난시 사시는 눈의 조절 및 굴절장애질환이다. 근시는 망막보다 앞쪽에

초점이 맺혀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만 먼 곳은 잘 안 보인다. 반대로 원시는 망막

뒤쪽에 초점이 맺혀 먼 곳은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을 잘 못 본다. 난시는 눈에 들어간

빛이 각막에서 굴절되면서 한 점에서 초점을 맺지 못하고 두 점 또는 그 이상의 초점을

갖는다.

사시는 두 눈이 바르게 정렬되지 않고 서로 다른 지점을 바라보는 것으로 한 쪽

눈이 정면을 바라볼 때 다른 쪽 눈은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돌아가거나 위 또는 아래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대한안과학회는 눈의 굴절이상과 사시가 증가하는 원인을 △책읽기, 컴퓨터, TV

등 근거리 작업이 많은 시각 환경 변화와 △시력교정이 잘 안 되는 어린이 약시에

대한 조기진단이 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눈 건강 지키는 방법

▽20분 모니터나 책을 봤으면 20초 가량 먼 곳을 본다.

눈이 뻑뻑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1분에 20회 정도 자주 깜박거려야 한다. 20분

가량 모니터를 봤다면 20~30초는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6~7m 먼 곳을 바라보며 쉰다.

▽안구 운동을 한다.

눈에 힘을 주고 빼기를 3회 반복한다. 눈동자를 3시, 9시 방향으로 3회씩 움직여

주면서 눈 주위의 근육을 최대한 스트레칭 한다. 눈동자를 시계방향으로 3회, 반시계방향으로

3회 둥글게 굴린다.

▽채소와 생선을 많이 먹는다.

눈에 좋은 음식은 △루테인 성분이 많은 녹색과 황색 채소 △제아잔틴 성분이

많은 밝은 색깔의 과일과 채소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 생선 △비타민 A가 풍부한

음식 등이다. 시금치 브로콜리 호박 옥수수 겨자 잎 당근 블루베리 고구마 토마토

고등어 등을 말한다.

▽적절한 햇볕은 눈에 좋다.

너무 실내에만 오래 있지 말고 야외 활동을 해서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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