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 식습관-운동부족, 사춘기 1년 당겼다

성적행동에 일찍 노출되고 유방암 위험 높아

오늘날 여자아이들은 20년 전보다 사춘기가 1년 빨라져 성적행동에 일찍 노출될

뿐 아니라 유방암 위험이 덩달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성장생식과 앤더스 율 박사는 최근 연구에서 여자아이들의

가슴이 발달하는 평균 나이가 9세 10개월이라는 것을 조사했다. 이는 1991년 조사

때에 비해 1년이나 빨라진 것.

율 박사는 “소녀들의 사춘기가 10세 이전으로 당겨졌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며

“이는 유럽이나 미국 뿐 아니라 다른 대륙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마찬가지 현상”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여자아이들의 사춘기가 빨라진 이유가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과 화학물질이

함유된 음식, 전반적인 운동부족이 주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율 박사는 비스페놀 A와 성적인 성숙도의 상관관계를 살피기 위해 여자아이들의

혈액과 소변 샘플을 조사했다. 성 발달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스페놀 A는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로 각종 음료수 병이나 아기 젖병에서 찾을 수 있다.

아이들의 식습관도 또 다른 원인이었다. 지난 세대의 아이들보다 많이 먹는 오늘날

아이들은 화학 물질이 들어간 영양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음식을 많이 먹고 있다.

19세기 아이들의 사춘기 시작 연령은 여자는 15세, 남자는 17세 정도로 나타나 있다.

연구팀은 “1960년에는 백인 여자아이의 사춘기 나이가 12세로 보고돼 있다”며

“요즘 소녀들의 사춘기가 빨라질수록 건강에 더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주간신문 선데이 타임즈에 실렸으며 텔레그래프가 13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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