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유를 못 먹어”는 편견, 이유 따로 있다

유제품 최소한은 먹어야 뼈 건강

유당(락토오스)이 있는 유제품을 못 먹는다고 공언하는 사람이 있지만 실제로

대부분 사람은 유당을 흡수하는데 별 문제가 없으며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같은 장애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당은 포유류의 젖 특히 초유 속에 많은 성분으로 모유에 6.7%, 우유에 4.5%가량

포함돼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수의학과 대학원생 나탈리 밀러는 “유당을 섭취하면 곧바로

설사를 하게 된다며 피하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실제로 유당섭취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미 국립보건원 화상컨퍼런스에서 24일 발표했다. 오히려 유제품을

잘 먹지 않으면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필요한 칼슘과 비타민D가 부족하게 된다고 밝혔다.

유아기 때 소장에서 가장 많이 생성되는 유당 분해효소 락타아제는 만 서너살이

되면 소장 내 존재량이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밀러는 “존재량이 떨어질 뿐 유당을

흡수하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며 유당 흡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유제품을

먹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화상컨퍼런스를 진행한 뉴욕 마운트 시나이대 소아과 프레데릭 스치 교수도

“유제품에 많은 칼슘과 비타민D는 뼈 건강에 필수 영양소”라면서 “심장혈관과

고혈압 결장암을 막는데도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제품에 많은 락타아제는

영양분 흡수에 아주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그의 설명.

스치 교수는 또 “유제품을 먹으면 설사 복통을 겪는 사람들도 있지만 유제품보다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같은 장애 때문일 수 있다”고 밀러의 초기 연구결과를 거들었다.

이 발표내용은 미국 의학뉴스 웹진 헬스데이도 24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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