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소년, 종일 전자기기와 산다

우리나라 학생들과 비슷...남의 얘기 아냐

미국 청소년의 인터넷 컴퓨터게임 사용이나 TV시청 시간이 하루 평균 7시간이

넘어 개인 활동시간은 대부분 전자기기와 함께 보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가족재단 루퍼트 메거리프 박사팀은 8~18세 미국 청소년 2,000명을

대상으로 2008년 10월부터 7개월 동안 인터넷과 비디오 게임 TV 등 전자기기 사용시간을

조사했다.

그 결과 청소년이 하루 평균 전자기기와 보내는 시간은 7시간 38분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수면시간과 학교 가는 시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들이

종일 사이버세상을 돌아다니거나 TV에 빠져있는 것.

미국 청소년들의 전자기기 사용시간은 2004년보다 1시간 17분 늘어났다. 메거리프

박사는 “최근 휴대전화와 같은 모바일 기기가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시간이

아울러 늘어났다”고 말했다.

여학생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나 음악듣기,

자료검색 에 시간을 보내는 데 비해 남학생들은 비디오,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유투브

영상에 시간을 많이 썼다.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이윤석 교수의 논문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은

하루평균 TV시청 2시간, 인터넷 3시간으로 전자기기 사용시간이 5시간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 청소년들은 대부분 휴대전화를 갖고 있어 휴대폰 사용 시간을

포함하면 한국학생의 전자기기 사용시간은 미국 학생 평균과 비슷하거나 웃돌 것으로

보인다.

미국 청소년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보내는 데 하루 평균 1시간 반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선 11살 무렵 인터넷과 TV사용시간이 급격하게 늘었다.

이 연구결과는  카이저 가족 재단이 ‘M2 세대(Generation M2)’라는 제목으로

발표했고 영국일간 텔레그래프와 타임스 온라인 판이 지난 30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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