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실 간접흡연, 담배 더 피우는 결과

자기가 뿜은 연기, 다시 들이마셔

공항에서도 흡연실같이 막힌 곳에서 담배피우는 골초들은 자기와 남이 뿜어낸

담배연기를 간접흡연함으로써 사실상 담배를 더 피우는 결과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제노아 국립 암 연구소의 마리아 피카르도 연구팀은 이탈리아 신문 가판대에서

일하는 15명의 흡연노동자들이 간접흡연 때문에 들이마시는 발암물질 정도를 조사했다.

피카르도 박사는 “신문가판대 흡연노동자들은 홀로 좁은 공간에서 일하면서 담배를

피우곤 하는데 스스로 뿜어낸 담배 연기를 다시 들이마심으로써 간접흡연 하고 있어

조사대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 간접흡연으로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정도는 직접 흡연에 비해 일반담배는

15~23%, 순한 맛 담배는 21~34%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가판대 노동자의 경우 하루에 14 개피의 담배를 피우면 2.6 개피의

담배를 더 피우는 것과 같은 간접흡연을 하는 셈이다. 좁은 공간에서 자기가 뿜어낸

담배연기를 고스란히 다시 들이마시기 때문. 게다가 다른 사람이 뿜어낸 연기를 마시는

간접흡연을  더하면 매일 1.3 개피의 일반 담배를 더 피우는 것과 같다.

흡연자들은 이렇게 흡연실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를 피우면 자기가 피운 담배

연기와 다른 사람이 피운 연기로 인한 간접흡연을 하고, 그만큼 더 발암물질에 심하게

노출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담배 피우는 사람들은 건강을 위협하는 발암물질을 직접 들이마시는

것은 물론  간접흡연으로도 다시 발암물질에 가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환경 보건(Environmental Health)’에 최근 발표됐다.

김나은 기자 raza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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