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약물보다 심리요법이 효과 커

정신역동치료가 항우울증보다 3배 효과

우울증 치료에는 감정적 고통의 뿌리에 초점을 맞춘 심리요법이 항우울제보다

세 배나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덴버 의과대학 조나단 쉐들러 박사팀은 모두 1,431명의

환자에 대한 과거의 우울증 치료 실험 결과를 토대로 정신 역동적 치료를 비롯한 심리요법과

항우울증 약물의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 정신 역동적 치료는 의료진과 환자 간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환자의 삶에 문제를 가져온 감정적 고통의 뿌리를 찾아내고 표출할

수 있도록 해 우울증을 치료해가는 방법.

연구진은 심리요법의 메타분석과 항우울증 약물 등의 치료효과를 비교한 결과,

정신 역동적 치료는 지수 0.97의 증상 완화효과를 거둔 반면 가장 널리 쓰이는 항우울증

약물 효과는 지수 0.31에 그쳤다고 밝혔다. 심리요법이 약물치료에 비해 3배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 것.

쉐들러 박사는 “사람들은 대중적 요법인 인지 행동 치료나 새 약품 같은 것에만

귀를 기울이지만 정신역동적 치료 등 심리요법이야말로 과학적이고 치료효과가 높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리학회 학술지(the American Psychologist)’ 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영국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26일 보도했다.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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