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몸 관리 해야 할 이유있다

여자는 배우자-아이 있으면 더 뚱뚱해져

결혼한 여성은 남편과 아이에게 신경을 쏟아 붓느라 남편과 아이가 없는 여성에

비해 몸무게가 훨씬 많이 불기 때문에 결혼한 여성은 비만에 대해 더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결혼한 여성은 싱글인 여성보다 약 1.8kg 더 무겁고 아이가

있으면 없는 여성보다 약 4kg 더 찐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확인된 것.

호주 퀸즐랜드대 아네테 도브슨 교수팀은 18~23세 여성 6,000명을 2006년까지

10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연구진은 기혼 미혼 아이 유무가 뒤섞인 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체중 키 나이 신체활동량 음주량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싱글이거나 아이가 없는 여성은 10년 동안 체중이 평균 5kg 늘었으나 결혼해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6.8kg, 배우자와 아이가 모두 있으면 9.0kg 늘어났다. 연구진은 “배우자와

아이가 있는 여성은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자주 먹게 되고 자기 건강을 챙길 시간이

없어 운동 시간도 더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며 결혼 여부가 몸무게 증가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여성은 특히 결혼하면 자기 몸무게 변화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브슨 교수는 “결혼여부, 배우자와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 아이를 갖고 기르는

일 등이 여성의 체중을 늘게 하는 주 요인”이라면서 “여성은 결혼하면 비만을 경계하고

예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 판 등이 24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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