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때리나요?..자녀 수명이 줄어요

미 CDC, 1만 7000명 연구결과

18세 이전에 언어적, 신체적 학대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빨리 사망할 위험이 두 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비드 브라운 박사팀은 1만 7000명 성인을 상대로

18세 이전 정신적 충격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2006년 전국사망지수

자료를 토대로 참가자들의 사망여부를 조사했다.

정신적 충격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 문항에는 △언어적이나 신체적 학대

△폭행을 당하는 엄마, 가정내 폭력 목격 △약물남용, 정신질환자가 있는 가정에서

살았던 경험 △부모의 별거나 이혼 등이 있었다.

그 결과 연구 대상자의 3분의 2는 어린시절 적어도 하나의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6가지 이상 정신적 충격을 받았던 사람들은 평균 60세에 사망했다.

반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사람이 없는 사람들은 평균 79세까지 살았다.

이전 연구들도 어릴 때 정신적 충격은 심장병, 뇌중풍, 흡연과 알코올 중독, 우울증

등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으며 사회적인 문제를 유발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브라운 박사는 “이번 하나의 연구결과로 어릴 때 스트레스 요인이 실제로 조기사망과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며 “하지만 어릴 때 정신적

충격과 건강 문제의 관계에 대한 이전 연구에 따르면 어릴 때 정신적 충격이 쌓이면

조기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린이들은 건강과 질병을 유발하는 신경계발달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무서운 스트레스 요인에 노출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예방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11월호에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 과학 전문 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방송 폭스뉴스

온라인 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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