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살고픈 남자, 금연보다 결혼해라

결혼의 건강 효과, 금연의 2.3배

건강하게 살고 싶은 남자는 담배를 끊기보다 결혼을 하는 게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결혼의 건강 증진 효과가 금연보다 나았기 때문이다.

미국 아리조나 대학 심리학과 데이비드 스바라 교수 팀은 57~85세 남성 1715명의

혈액에서 C-반응 단백질 수치를 측정했다. C-반응 단백질은 몸에 염증이 있으면 면역

반응으로 간에서 만들어지는 물질로 이 수치가 높으면 심장질환, 뇌중풍, 우울증

위험이 높아진다.

조사 결과 C-반응 단백질 수치는 기혼 남성에서 혈액 1ℓ당 1.16mg인데 비해 미혼남에서는

2.72mg로 2.3배 높았다.

이런 측정 결과에 따라 연구 팀은 “남성이 결혼으로 얻는 건강증진 효과 10.34%는

금연으로 얻는 효과 7.94%, 혈압 유지로 얻는 효과 3.42%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대해 영국 얼스터 대학의 토니 캐시디 교수는 “남자들은 친구 관계에서는

결혼 같은 건강증진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결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심장재단의 준 데이비슨 간호사는 “결혼한다고 반드시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며 “결혼을 했어도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좋은 음식을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정신신체 의학 저널(Psychosomatic Medicine Journal)’ 8월호에

실렸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이 22일 소개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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