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어린이 22% 과민성방광 증세

5세 지나면 성인 배뇨습관 지니므로 야뇨증 없어야 정상

5~6세 어린이 10명 중 2.3명이 배뇨장애 중 하나인 과민성방광 증세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야뇨증학회는 5~13세 어린이 1만6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어린이

중 16.6%가 과민성방광 증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구미 성인의 과민성방광

유병률인 16.5~16.6%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5~6세 어린이의 22.7%가 과민성방광

증세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민성방광은 비신경성 소아 배뇨장애 중 하나로 주간 빈뇨, 절박뇨, 요실금 등이

주요 증상이다. 밤에 잠을 자다 소변을 지리는 야뇨증과는 다른 배뇨 장애의 일종이다.

소아기 배뇨장애는 성인에 비해 드물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럽과 호주의 연구 결과 주간 요실금의 빈도는 각각 14.9%, 16.5%로 예상보다 높았다.

만 5세 이후는 배뇨 훈련이 끝나 하루 5~7번 소변을 보는 성인형 배뇨 형태가

완성되는 시기다. 따라서 수면 중에도 소변을 지리는 야뇨증이 나타나지 않아야 정상이다.

소아 배뇨 장애의 원인은 주로 배뇨 기능 발달이나 배뇨 습관 형성 중 잘못 학습된

방광, 또는 괄약근의 기능적 문제 때문이다. 배뇨 장애는 스트레스나 정서적 문제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소아 배뇨 장애는 변비나 변실금 등 배변 장애와 동반될 수 있고, 어린이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소아 배뇨장애는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야뇨증학회는 밝혔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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