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비법은 역시 운동 등 네 가지 기본원칙 준수

좋은 생활습관 꾸준히 지키면 만성질환 사망 위험 55% 낮아

금연과 운동 등 좋은 생활습관을 꾸준히 지킨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만성질환에 걸려 조기에 사망할 위험이 55%, 암에 걸려 사망할 위험이 44%,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72% 낮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의 롭 반 담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금연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습관 △일정한 체중 유지 등 좋은 생활

습관들을 동시에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담 박사팀은 좋은 생활습관의 기준을 △담배는 전혀 피지 않기 △빨리 걷는 것을

포함해서 하루에 적어도 30분 이상 운동하기 △트랜스지방이 들어있거나 쇠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 빛이 도는 육류가 아닌 음식을 섭취하기 △체중은 체질량지수(BMI) 18.5~25

사이를 유지하기로 정의했다.

연구진은 1980~2004년 ‘간호사 건강 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한

34~59세 여성 7만 7782명이 먹는 음식, 운동량, 음주량, 흡연여부, 몸무게 등에 대해

2년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내용을 분석했다. 조사 기간 동안 연구대상자 중 8882명이

사망했고 이 중 암에 걸려 사망한 사람은 4527명,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1790명이었다.

연구진은 조기사망에 이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흡연이었다고 밝혔다. 담배를

전혀 피지 않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조기사망 비율이 28% 적었다. 좋은

생활습관을 분석할 때 검토한 5가지 요인 중 술은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오히려

술을 하루에 한 잔 정도 마신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기에 사망할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 박사는 “이번 연구는 여성을 대상으로 했지만 생활습관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은

남성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은 성별에 관계없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고 영국

BBC 방송 온라인판, 미국 온라인과학저널 사이언스데일리 등에서 17일 보도했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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