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녀봤자 반경 10km 안

미국인 휴대폰 사용 조사… 통화 70%가 2곳서 이뤄져

현대인들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대부분

정해진 동선 안에서 움직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이스턴대 마르타 곤살레스

박사팀이 10만 명의 휴대폰 통화 기록을 분석해 사람들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 직장처럼 정해진 동선 안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를 통해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질지 예측하는 전염병 전문가, 도시계획자 등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방송, 미국 워싱턴포스트

온라인 판 등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휴대폰 회사의 도움을 얻어 휴대폰

사용자들이 어디서 전화를 걸고 받는지 알아보기 위해 6개월 동안 그들의 송수신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의 절반 정도가

자신의 생활 거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에서 움직이며, 전체의 83%가 반경 60km를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대폰 사용 시간의 약 70%는 두 지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곤살레스 박사는 “휴대폰 송수신

기록만을 분석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동선을 구체적으로 말하긴 힘들지만 이 두 지점이

집과 직장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미국 노스웨스턴대 딜크 브록만

박사팀이 미화 1달러짜리 지폐의 움직임을 5년 동안 분석했을 때도 이번 연구와 비슷하게

가까운 거리에서만 지폐의 움직임이 있었다고 네이처에 발표한 적이 있다.

미국 하버드대 카렌 카라멜 박사는

“원래 사람은 생존을 위해 환경의 변화에 맞춰 멀리 이동하고 동선이 항상 바뀌는

생활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이런 움직임 없이도 현대 도시에서는 음식 등을 구하기

쉬워서 사람들이 정해진 동선에 따라서만 움직이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권병준 기자 riwo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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