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치료, 우울증 환자에 도움

활발한 음악 듣거나 타악기 연주하면 증상 완화

우울증 환자에게 음악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영국 국가의료서비스기관(NHS Trust) 안나 마라토스 박사팀은 음악치료와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음악치료를 받은 우울증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치료

효과가 높았다고 임상연구 평가학술지 《코크런 문헌지(Cochrane Library Newsletter)》최신호에

발표했다.

박사팀은 세계에서 발표된 우울증과 음악치료 관련 논문 5편 중 4편에서 음악치료가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1편의 논문에서는 음악치료가 우울증 증상에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은 약물과 정신과 상담을 통해 치료하고 있다.

박사팀은 음악치료의 의학적 효과가 명확해지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라토스 박사는 “어떤 종류의 음악이 우울증 치료효과가 높은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음악치료가 우울증을 비롯한 다양한 증상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세계적 우울증 환자는 약 1억2100만 명으로 한해 평균 약 100만여 명이 우울증

약물 복용에 의한 부작용으로 사망한다.

대한음악치료학회 김군자 회장은 “우울증 환자에게 생리적으로 음악 리듬과 멜로디

등이 일치되는 우울한 음악을 여러곡 들려준 다음 활발한 음악을 들려주면 일시적인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며 “우울증 환자 대부분이 자기표현을 못하고 대인관계가

안 좋기 때문에 타악기나 건반악기 등을 연주하는 치료를 하면 자신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면서 우울증 증상이 완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울증 외에도 발달장애, 학습부진, 주위가 산만한 아동에게 음악치료

효과가 있으며, 컴퓨터 중독이나 알코올 중독 환자들에게 치료 효과가 높다”고 덧붙였다.

 

    조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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