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우유 알레르기 치료 더뎌

20년전보다 증상 심해…소아 환자 청소년기까지 고생

소아의 계란-우유 알레르기가 과거보다 더 심해지고 치료기간도 길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로버트 우드 박사팀은 계란이나 우유 알레르기를 앓는 소아를 연구한 결과

20년 전에 비해 더 많은 아이들이 알레르기를 앓고 있으며, 치료도 잘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임상면역학지(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유 알레르기를 가진 소아 800명과 계란 알레르기를 앓는 소아 900명을 13년간

관찰했다.

그 결과 20년 전에는 3살이면 소아의 우유나 계란

알레르기 증상이 대부분 사라졌지만 최근에는 많은 아이들이 3살 이후에도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계란 알레르기를 앓는 아이들 중 4%만이 4살에 알레르기를 극복했으며

10살이 됐을 때도 37%만이 증상이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 알레르기를 보인

소아들도 4살에 증상이 호전된 아이들은 약 20%에 그쳤고 8살에는 42%가 나아졌다.

조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대부분 16살이 돼서야 알레르기가 사라졌는데 우유 알레르기

소아는 79%, 계란 알레르기 소아는 68%가 알레르기에서 벗어났다.

우드 박사는 "청소년기를 지나서야 알레르기 증상이 없어지는 등 과거에 비해 음식

알레르기 증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에 대한 정확한 원인에 대해선

더 연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세아 기자 gaman1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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