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치료제 효과 미미

“증기 쐬거나 식염수로 씻는 게 나아”

축농증 치료에 주로 쓰이는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의 치료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사우스햄튼대 이안 윌리엄 박사팀은 축농증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드의 효과를 위약과 비교한 결과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미국의학협회지(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6세 이상 성인 240명을 4개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은 항생제 아목실린(7일간

하루 3번 500mg씩)과 스테로이드 스프레이(10일간 하루 1번 200ìg씩)를, 두

번째 그룹은 같은 양의 아목실린만, 세 번째 그룹은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만으로 치료했으며

네 번째 그룹은 가짜약인 위약으로 치료했다.

아목실린은 페니실린 계통의 항생제로서 병원에서 많이 처방되며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는

비염과 축농증에 쓰이는데 염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 종료 후 환자들의 축농증 증세가 나아졌는지 확인한 결과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사용한 그룹과 위약 그룹 간 치료효과에 별 차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은 그룹의 약 33%가 축농증 증세가 지속됐는데 항생제를

복용한 그룹도 29%가 여전히 축농증을 호소했다.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치료 결과도 비슷했는데 스프레이를 사용한 그룹과 사용하지

않은 그룹의 31%가 똑같이 축농증 증상이 유지된 것으로 관찰됐다.

윌리엄 박사는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는 약물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을뿐더러 별 효과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축농증에는 오히려 코에

증기를 쐬거나 식염수로 코를 씻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yportrai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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