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이 성형술 효과없다

美 산부인과학회, 감각이상·감염 등 부작용 발생

국내에서도 여성들이 남편 또는 새 애인을 위해 많이 받는 ‘이쁜이

수술’이 심리적 효과 외에 별 얻을 게 없으며, 오히려 부작용의 가능성이 크다는

의학계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

미국 산부인과학회는 국내에서 일명 ‘이쁜이 수술’로 불리는 여성 질 성형수술에

대해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고 산부인과학회지

9월호에서 밝혔다.

산부인과학회는 질

성형 수술 외에 소음순 성형수술, 처녀막

재생수술 등도 문제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질 성형수술은 국내에서도 질을 조여 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며 중년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을 탔으며 최근에는 ‘경험많은 미혼 여성’이 ‘혼수용’으로

이 수술을 받기도 한다.

미국 성형외과학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질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은 2005년 793명에서

2006년 1,000명으로 늘었다. 국내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국내의 경우 유교사상이 짙어

처녀성이 강조되고 있어 미국보다 수술률이 높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 산부인과학회 애비 베렌슨 박사는 “많은 여성들이 살아가면서 외부 생식기에

변화가 온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여성 수술 광고를 보고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여성 수술의 의학적 효과에 대한 근거가 없고 수술을 받으면 항상

위험이 따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여성 수술들을 받으면 감각이상, 감염, 통증, 흉터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미국 산부인과학회의 주장과 달리 모든 여성 수술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조정현 교수는 “개인적으로 모양이 좋아야 기능도 좋다는

입장이다. 그렇다고 이쁜이 성형수술이 일반인들이 생각하듯 성적인 쾌락을 크게 향상시켜

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소음순은 여성들이 몸에 꽉 끼는 바지를 입거나

성관계를 가질 때 통증을 겪는다면 수술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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