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비타민D 수치, 세계 최하위… 왜 방치하나?

우리나라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계절이 비교적 뚜렷한 국가이고 일조량이 충분하다고 여겨져 비타민D 상태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2011년도 미국 내분비학회지에 2008년도 대한민국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비타민D 수치가 발표된 뒤, 학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기 시작하였다. 한국인의 비타민D 부족

코로나 팬데믹이 만드는 또다른 '전염병'

무어인 정복자를 북아프리카로 쫓아내고 이베리아 반도를 되찾은 이사벨라 스페인여왕의 궁정에 제노바 출신 사내가 찾아왔다. 자신만만한 태도와 화려한 말솜씨를 지닌 사내는 '금과 은이 넘쳐나는 동방의 나라, 지팡구를 정복하겠다'고 제안했다. 중세가 끝나고 르네상스가 시작하는 무렵, 유럽의 궁정에 그런

독감백신 불신, 필리핀 뎅기열 백신 파동의 교훈

고기를 먹는 것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가장 편한 방법이다. 그렇다면 고기는 어떻게 구할까? 이 질문에 대부분은 적당한 크기로 손질하고 포장해 진열장에 놓인 소, 돼지, 양, 닭을 떠올릴 것이다. 이렇게 쉽게 고기를 구할 수 있는 이유는 현대 사회에서 많은 부분이 공장화하고 분업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건강검진에서 왜 비타민D 수치는 체크하지 않나?

비타민D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뼈를 만드는 칼슘을 흡수하는 한 가지 목적 알려져 있었다. 이 때문에 하루 400IU 정도만 복용하면 된다고 발표됐던 것이다. 그러나 비타민D 분석 기술이 발달한 덕분에 현재 비타민D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 수십 조 개의 모든 세포가 하루 종일 계속해

비타민D, 식물성이 동물성보다 더 좋다고?

사람들은 식물성이라고 하면 대체로 동물성에 비해 좋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일부 회사들은 사람들의 이러한 심리를 교묘히 파고드는 마케팅을 한다. 상술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주관에 따라 올바른 선택을 내리고자 한다면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 비타민D의 경우에도 식물성과 동물성이

독감백신 부작용, 1976년 미국과 2020년 대한민국

                                                                           Ⅰ 처음 증상은 대수롭지 않다. 양쪽 발이 저리고 따끔거려 대부분은 발에 맞지 않는 신발, 오랜만에 시작한 운동이 원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진통

천연 비타민이라고 더 좋을 수 없는 진짜 이유

언제부턴가 천연 비타민이 합성 비티만보다 훨씬 좋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에서 들리더니, 아직도 이를 믿는 사람이 적지 않은 듯하다. 보통 사람들은 천연 비타민이라고 해서 설마 과일이나 채소를 말린 뒤 분쇄기에 돌려 알약으로 만들어낸다고 믿는 건 아닐지라도, ‘천연’이라는 이름이 붙은 비타민이

대우그룹이 병원을 연거푸 지은 까닭

1970년대에 대우그룹이 국내,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었다. 대우는 1967년 출범한 이래 급속히 성장하면서 소유와 경영의 분리,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가치를 실천하는 모범 기업이었다. 김우중 회장은 기업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사재를 출연해서 봉사 재단을 만들었다. 1978년

서울대병원 건립을 세브란스가 도와준 사연

1968년에 김홍기 교수가 서울대 의대 부속병원 원장에 취임해서 11년 동안 원장 직을 수행하였다. 김 원장은 취임과 아울러 병원 증개축을 기획, 진행했다. 그러나 병원 경영도 어려웠고, 정부 재정 지원도 어려운 시절이었기에 병원 증개축이 지지부진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 증가될 국민의 의료 수요를

공중보건의 군사훈련 복무기간 미산입…형평성의 문제

현재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의 경우 기초군사훈련 교육기간 1개월은 군복무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2018년부터 국회에서도 문제의식이 충분히 공유됐고 토론회를 통해 많은 공감대가 형성됐다.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지만 국방부의 지속적인 반대로 국회 국방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