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이전투구는 왜 위험한가?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투수는 글러브를 가슴에 모으고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표정으로 포수와 타자를 응시했다. 팽팽한 긴장이 공기를 짓눌러 모든 관중이 숨을 죽이고 투수와 타자를 지켜봤다. 그도 그럴 것이 투 아웃을 잡은 후, 큼지막한 2루타를 얻어맞고 볼넷까지 내주어 주자 1, 2루의 위기에 몰렸

미국에선 갓난아기에게 비타민D 먹인다는데…

소아마비는 1930년대 미국에서 국가적 재난이라고 여겼던 병이다. 당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소아마비 치료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국립소아마비재단(NFIP)을 설립했다. 정부의 막대한 연구비 지원 덕분에 소아마비 백신 개발 및 조속한 허가, 생산, 접종이 가능하였으며 그 결과 1952년 5만

응급실에서 지켜본 ‘중대재해법’ 입법과정

‘현대의학의 선구자’라 불리는 파라켈수스(1493~1541)는 ‘모든 약은 독이며 다만 용량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는 명언을 남겼다. 약뿐만 아니라 의료 행위는 대부분 부작용이 따른다. ‘부작용이 없는 치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따라서 약물이든, 시술이든, 수술이든 의료 행위

코로나19, 진정한 21세기의 출발선?

‘문자적 명확성’은 역사와 수학의 큰 차이에 해당한다. 간단히 설명하면 수학의 관점에서 19세기의 끝은 1900년이며 1901년은 20세기의 시작이다. 그러나 역사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1900년과 1901년 모두 19세기일 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1901년, 심지어 1910년에도 여전히 19세기의 제

임산부, 비타민D 꼭 복용해야 할 까닭

태아기의 영양상태가 성인기 건강과 만성질환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임산부인 어머니가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없는 환경에서 영양이 부족하게 공급될 때 태아는 한정된 영양분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생존에 가장 효과적인지 선택해야 한다. 우선 뇌와 같이 필수적인 기관에 영양

코로나19와 ‘뇌피셜’ 전문가

1941년 여름 동프로이센의 울창한 숲에 거대한 요새가 들어섰다. '늑대굴(Wolfschanze)'이란 이름의 그 요새는 1944년 말까지 멋진 군복에 화려한 훈장을 단 군인들로 붐볐다. 다만 1941년만 해도 세계정복이 눈앞에 다다른 듯, 온갖 활력으로 뜨겁던 요새는 시간이 지날수록 차갑고 우울

비타민D, 눈건강 지키고 간염도 완화?

2018년도에 대한민국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 명이 넘는 ‘3050 클럽’에 가입한 일곱 번째 국가가 됐다. 같은 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르면서 하계올림픽과 월드컵, 세계 육상대회를 모두 개최한 다섯 번째 스포츠 행사 그랜드 슬램 달성 국가가 됐다.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고

“코로나 백신, 정부 발표 믿어도 되나요?”

“화이자와 모더나가 우리에게 빨리 계약을 맺자고 하는 상황이다. 조급하게 보이지 않으면서 가격을 합리적으로 받아내기 위해 여러 가지 바게닝(협상)을 하고 있다. 더욱 다행인 것은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생산 자체를 국내에서 하기 때문에 보다 유리하게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다.” -11월 7일

코로나19 위기에 응급실에서는 날마다...

하얀 머리카락은 흐트러졌다, 가슴에 부착한 자동심장압박기(Automatic cardiac compressor)의 움직임에 따라 들썩일 뿐. 환자의 팔과 다리는 힘없이 늘어졌다. 환자의 몸에서 생명의 힘이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었다. 급히 N95마스크와 페이스실드를 착용하고 두 겹의 수술 장갑에

매독의 나라별 이름과 코로나19 희생양 삼기

현대의학이 발달하기 전에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피부병은 매독이었다. 매독은 원인도 원인이거니와. 증상이 진행하는 모습이 끔찍하다. 성기의 가려운 궤양으로 시작해 나중에는 전신에 발진이 나타나고 피부에 덩어리모양의 종괴가 나타나다가 가운데가 연해지면서 파괴돼 궤양이 나타난다. 매독균이 신경에 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