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뉴스

외로움, 비만-담배-술만큼 나쁘다

외로움은 알코올중독, 흡연, 과식만큼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영대학 줄리안 홀트-룬스타드 교수팀은 사람의 사회적 네트워크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평균 7년 반 동안 추적한 148개의 연구 자료를 재분석했다. 여기에는 모두 30만명 이상의 자료가 담겨 있다. 분석 결과 가족 친구 이웃과 잘 지낼 때는 건강하게 잘 사는 기회가 그렇지 못

키 크고 얼굴 크면 벌레가 더 문다

키가 크고 얼굴 및 몸집이 큰 사람일수록 벌레에 더 많이 물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애버딘 대학교 동물학 박사 제니 모드는 로담스테드 연구소와 공동으로 하이랜드의 네스호에서 열린 2008년 듀애슬론(duathlon) 경기 출전자들이 곤충에 얼마나 물렸는지 조사했다. 듀애슬론은 철인 3종 경기에서 수영을 빼고 달리기와 자전거의 두 종목만 겨루는 경기다

전립선암, 지레 겁먹고 과잉 치료하고 있다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4분의 3정도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지 않았는데도 과잉 치료를 해 오히려 발기부전과 요실금의 합병증 위험을 부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저지의과대학교 암연구소의 암 역학자 그레이스 루-야오 박사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25세 이상 남성 12만 400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혈액 검사

경희대병원, 삼육의료원 확대에 “긴장되네”

서울위생병원의 후신인 삼육의료원 서울병원(동대문구 휘경2동)의 병상 확장 및 생활의학 개소 소식에 경희대병원(동대문구 회기동)의 심기가 상당히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일부에서는 서울 강동북 지역의 거점 병원을 자처해 온 경희대병원이 다소 긴장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가세했다. 삼육의료원 서울병원은 29일 총 건축면적 2786㎡(약 843평) 규모, 지상

천의 얼굴 ‘루푸스,’ 치료도 천 가지?

– 이제 막 루푸스로 진단받은 19살 선희(가명) 엄마입니다. 아이 때문에 ‘루푸스’라는 병을 처음 들어봤어요. 아이가 유난히 피곤해하고 얼굴에 발진이 있고 관절통과 근육통을 호소합니다.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건 마사지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차라리 자식 대신 아프고 싶은 부모의 심정을 누가 알까. 선희 엄마도 딸의 아픔을 대신하

수능 수험생 열대야에 숙면하는 요령

요즘 열대야가 자주 나타나 잠자기가 수월찮다. 잠을 잘 못 자면 피로하고 낮에 일에 집중하기 힘들다. 방학을 맞아 생활 리듬이 깨지기 쉬운데다 항상 잠이 모자라는 고3 수험생은 열대야가 계속되면 특히 잠을 설치기 쉬워 학습능률이 떨어질 수 있다. 가천의대길병원 정신과 교수이자 대한수면의학회 홍보이사인 이유진 교수는 “수능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걱정

발 각질제거제 부적합 제품 5가지 회수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더운 날씨에 샌들을 신기 위해 사용하는 발 각질제거제 가운데 5개 품목을 부적합으로 판정해 회수하도록 했다. 식약청은 한국소비자연맹과 합동으로 일반마트, 홈쇼핑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발 각질제거제 23품목을 수거해 산성도(pH) 및 요소함량을 검사한 결과 품질 부적합 5품목을 가려내고  행정처분 및 회수조치 하도록 했다고 2

어린이를 사랑하는 교육

어느 날 외래 환자 가운데 초등학교 선생님이 오셨다. 학교에서 전반적인 학생 상담을 맡고 계신다 하셨다. 진료 후에 그 선생님에게 요즈음 어린이들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상담을 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어보았다. 학교문제, 이성친구, 학업성적, 부모와의 대화 문제 등을 예상했으나 그 분의 대답은 정말 의외였다. 요즈음 어린이들이 상담실을 찾는 가장 큰 주제는 우울

어릴 때 엄마 사랑 클수록 자라서 정신 튼튼

따뜻한 물에서 엄마와 함께 목욕을 자주 할 정도로 사랑을 듬뿍 받은 유아일수록 훗날 어른이 됐을 때 불안감과 적대감 등 일반적인 스트레스가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엄마의 사랑을 깊이 받을수록 어른이 됐을 때 정신건강이 튼튼해진다는 것. 영국 듀크대 조나 마셀코 교수팀은 이미 성인(34세)이 된 482명의 생후 8개월 때 어린이행동발달을 여러 경로를 통해

깜박깜박해도 중년의 뇌가 가장 ‘스마트’

보통은 나이 들면서 뇌도 같이 늙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뇌가 일생 중 가장 똑똑한 시기는 40~60세, 즉 중년의 시기라는 주장이 나왔다. 물건 사러 상점에 갔다가 ‘내가 뭘 사러 왔더라?’라며 깜박깜박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뇌는 아직 가장 왕성한 시기라는 것. <성인 뇌의 비밀인생>의 저자인 과학자 바바라 스트라우츠는 여러 사람 뇌를 연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