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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을을 닮은 행복

구월(九月)입니다. 온대의 장마인지 아열대의 우기인지 갈팡질팡한 늦장마를 지나 뒤늦은 열대야에 잠 못 이루던 나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구월입니다. ‘아침동산에 진주보다 더 고운 이슬이 알알이 맺히는’ 백로(白露)를 지나 삽상(颯爽)한 가을 날씨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을은 우리말로 ‘끊는다’는 뜻의 ‘갓다’에서…

임플란트 수술 ‘만병통치’ 아니다

최근 인공치아를 심는 임플란트 수술이 확산하면서 이 수술을 받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 치과의사는 임플란트 수술이 수익이 크다는 이유로 환자의 멀쩡한 이를 뽑고 임플란트를 심는가 하면 대충 수술 기술을 배우고 시술해 신경 손상, 부정 교합 등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일부 환자는 치과의사가 가급적…

사면초가의 의사집단

과연 그럴까? 어느 전문지의 보도대로 의사들의 8월 31일 ‘집단 휴진 투쟁’이 정부에 강한 메시지를 주었을까. 과연 그럴까? 한 라디오의 여론조사 결과대로 ‘성분명 처방’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은 거부감을 보이고 있을까. 과연, 과연 그럴까?지금 의사 사회는 존망(存亡)의 기로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비난받는 것보다 더 아픈 것이 무관심이라는…

‘전문가 수난시대’

1970~80년대 분위기에 푹 빠졌습니다. 최근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존경하는 S의대 교수들과 찾은 서울 강남의 한 카페. 어림 셈을 할 수 없을 정도의 LP가 벽을 꽉 채우고 있었고, 스피커에서는 교복 시절의 향수가 스며든 대중음악이 흘러나왔습니다. 중고교 때 케이시 케이즘이나 울프맨 잭과 같은 세계적인 DJ가 꿈이었을 정도로 팝 음악을…

미국 손님이 본 한국의료

미국에서 손님이 왔다. 미국 동부의 교육계와 의료계에 잘 알려진 의료사회학 전공의 K박사다. 의학과는 거리가 먼 C교수(50·여)도 저녁을 함께 하게 됐다.교수는 일전에 필자에게 “아들이 출산 때 의료사고를 당해 지금 20세이지만 4세 지능을 갖고 있는데, 수술로 치료하는 방법이 미국에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미국병원을 알아봐줄…

되풀이되는 언론의 황우석 사기극

어어? 이런 기사가 있었나? 뉴욕타임스가 웬일이지? 국내 굴지의 언론사 웹 사이트에서 “황우석의 발견을 칭찬하지 않은건 역사적 아이러니”라는 제목으로 뉴욕타임스가 황 박사의 업적을 극찬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를 보면 미국 과학자들이 황 박사의 업적을 칭찬하는데 우리가 보물을 묻었다는 식이다. ‘미국 언론과 과학자들의 유연한 자세는 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