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 (월)
칼럼

칼럼

3,769 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치료 결과 외에 의사에게 중요한 것은?
  동네병원장의 고군분투를 그린 웹드라마(티빙) ‘내과 박원장’을 보면 ‘별점 테러’(악의적인 별점 부여)로 고민하는 대목이 나온다. 배우 이서진이 주인공인 이 드라마는 의사 출신 장봉수 작가(필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의사의 사명감과 병원 매출…
코로나19 부작용이 노시보(nocebo) 효과?
1999년 벨기에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학교에서 26명의 학생이 병으로 된 청량음료를 마시고 나서 피로감, 미식거림, 두통, 두근거림, 복통을 호소하였다. 다음날 청량음료 회사는 원인이 되는 제품을 모두 회수하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다음…
부부 나이 차이는 몇 년이 가장 적절할까?
"선생님, 부부 나이가 많이 차이 나서 임신에 해롭지 않을까요?" 진료실에서 만난 어떤 임신부의 어머니가 근심스럽게 묻는다. 의무기록지를 보니 사위의 나이가 딸보다 10세 정도 많았다. 반면, 자신의 나이가 남편보다 많아 걱정하는…
콜레라 예방접종서 없으면 출국 못했던 까닭?
1980년 9월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김일순 교수 연구실로 보건복지부 라도헌 차관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김 교수가 외국 출장 중이라 전임강사인 필자가 전화를 받았는데 “왜 찾으시냐?”고 물었더니 콜레라 방역에 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약국 치질약 제대로 사용하는 법
치질. 항문과 그 주변에 생기는 항문질환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치질은 치열, 치루, 치핵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전체 치질 환자의 70~80%가 치핵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치질과 치핵을 같은 뜻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치핵은 항문이나 직장의 정맥혈관 압력이 증가하면서 발생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항문 주위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생기는 혈액순환 장애로 치질 발병률이 높다. 이때 손쉽게 가는 곳이 ‘약국’이다. 그런데 ‘치질’에는 치핵, 치루, 치열 세 가지가 포함되기 때문에, 현재 내가 겪는 불편함이 약국의 치질약으로 관리 가능한지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열, 치루, 치핵 중 어떤 상태인지 구분해야 치열, 치루, 치핵 모두 항문의 통증과 불쾌감이 나타나 약국의 치질약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그러나 각각 원인이 다른 만큼 치료 방향도 달라진다. 치열은 항문 입구에서 항문 안쪽의 치상선 아래쪽인 항문관 상피 정도까지 찢어진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딱딱한 변이 항문관을 자극해 발생하므로, 배변 시 통증이 심하고 휴지에 밝은 선홍색의 피가 묻어나올 수 있다. 치열은 대개 항문의 앞과 뒤에 생기는데, 만일 항문의 옆 방향으로 발생했다면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니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 치루는 항문의 안쪽과 바깥쪽 피부 사이에 터널이 생겨 고름 같은 분비물이 속옷에 묻거나, 분비물로 인한 항문 주변부 불편감이 발생한다. 치루는 분비물이 나오는 터널을 제거해야 한다. 항문 주위 속옷에 분비물이 묻어나고 통증, 가려움 등이 있다면 반드시 병의원에 방문해야 한다. 치핵은 항문 및 직장 주위 혈관과 점막조직이 확장되며 항문 주위 정맥에 피가 몰려서 부종 혹은 출혈이 나타난다. 치핵은 발생 위치에 따라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뉜다. 외치핵은 감각신경이 많은 치상선 아래쪽에 발생해 내치핵보다 통증이 심하다. 내치핵은 통증은 적으나 배변 시 변에 자극받아 출혈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배변을 할 때 변기에 피가 붉게 보일 만큼 출혈이 있다면 우선 병의원을 찾길 권한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치질약의 역할 약국의 치질약에는 먹는 약, 바르는 약 그리고 좌제가 있다. 바르는 약이나 좌제에는 대부분 국소마취 성분이 포함되어 치열, 치루, 치핵으로 인한 항문의 가려움과 불쾌감, 작열감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내치핵은 상태에 따라 4단계로 구분된다. 치핵이 배변 시 항문 밖으로 나오지 않는 1도 치핵이나 배변 시 항문 밖으로 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는 2도 치핵은 바르는 치질약과 함께 생활 습관 관리로 도움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항문 주변부의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평소 5~10분 정도 온욕이나 좌욕을 하는 것도 좋다. 바르는 약이나 좌제에는 상처 치료 성분 및 혈관을 수축시켜 통증과 출혈을 완화하는 성분 등이 활용되므로 약사와 상담 후 적절한 제품의 선택을 추천한다. 먹는 약은 주로 혈관의 탄력을 개선하고 모세혈관 투과성을 정상화해 정맥의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므로 치핵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모세혈관 투과성이 정상적이지 않으면 염증이나 부종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그래서 먹는 치질약으로 광고하는 제품들은 치질 외에 하지 중압감이나 수술 후 부종 등을 관리할 때도 활용된다. 먹는 치질약은 바르는 치질약처럼 빠르게 항문의 불편감을 완화하진 못해,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평소 변이 딱딱해서 발생하는 치열이나 치핵의 출혈이라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변을 무르게 하는 성분도 도움이 된다. 배변 시 출혈이 잦다면 철 결핍성 빈혈로 이어질 수 있어 치핵의 원인이 되는 항문이나 직장의 정맥혈관 압력은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변비 때문에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거나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으면 항문 주변부 혈관의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 비만으로 하복부 압박이 심해지거나 장시간 서 있는 작업 등도 영향을 준다. 여성은 임신과 분만을 거치면서 치핵을 더 흔히 경험하는데, 육아 문제로 출혈이 심한 치핵 치료를 방치하면 잦은 출혈로 철분 손실이 증가해 철 결핍성 빈혈로 이어질 수 있다. 철 결핍성 빈혈이 나타나면 피로, 두통,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임신 중에 이미 철 결핍성 빈혈을 진단받았는데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거나 월경 주기가 길고 월경량이 많은 여성이라면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철분 보충제를 섭취하면 피로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 있으나, 치핵을 치료하지 않으면 깨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다. 만일 출산 후 출혈이 잦은 치질로 고생하고 있다면 방치해선 안 된다. 가급적 빨리 치료를 시작하기 바란다.
과학자들은 왜 코로나19 팬데믹에 오판을 거듭했나?
Ⅰ 환자의 증상은 평범했다. 이틀 동안 10회 이상 물 같은 설사(수양성 설사)가 지속했고 37.8~38.2도 정도의 발열과 경미한 근육통이 동반했다. 의식은 명료했고 호흡곤란, 흉통, 두근거림 같은 증상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복부도 통증과…
공룡도 독감에 걸렸다는데…코로나 이기는 식생활
약 1억5000만 년 전 쥐라기 시대에 살았던 공룡들이 독감과 유사한 호흡기질환에 시달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몬태나 주의 그레이트 플레인스 공룡박물관 연구팀에 따르면, 몬태나 남서부에서 발견된 초식공룡인 디플로도쿠스의 화석 뼈에서…
백내장 진단 받으면 무조건 수술?
백내장(白內障, Cataract)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노화의 결과물이다. 눈 한가운데(內)가 하얗게 바뀌어(白) 시력에 장애(障碍)가 생긴다는 뜻이다. 맨눈으로 진찰하던 시대에 눈동자(동공, Pupil)의 가운데가 흰색으로 바뀌면서 시력을 잃는 병을 뜻해서 이런 명칭이…
"아기야, 반갑다".. 저출산 여파 눈앞
최근 한 공동주택의 엘리베이터 안에 붙은 손 편지가 화제가 됐다. “아이가 태어났어요” 소식을 알리면서, 울음소리가 시끄러워도 양해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웃들은 잇따라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안녕하세요? OO호입니다. 저희 집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즉효 만병통치약인데, 끊는 게 목적이 된 약?
참 묘한 약이다. 열감기가 심할 때 조금만 사용해도 열이 떨어진다. 두드러기가 심해도 주사 한 방이면 바로 사라진다. 스테로이드! 관절 통증에도 사용하고 얼굴신경마비에도 쓸 수 있다. 암이건 자가면역질환이건 스테로이드는 온갖 질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