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성주 기자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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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대표팀의 본선 진출에도 화를 낼까
왜 사람들은 대표팀의 본선 진출에도 화를 낼까
최강희 감독이 이끈 축구 국가대표 팀이 아시아 최초로 8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축구사의 대기록인데도 박수소리가 들리지 않는군요. 야유소리에 축가가 묻혔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경기직후 “브라질 월드컵의 목표는 8강”이라는 기사가
장마비엔 뇌가 쉽게 젖어요
장마비엔 뇌가 쉽게 젖어요
내 머리칼에 젖은 비어깨에서 허리께로 줄달음치는 비맥없이 늘어진 손바닥에도억수로 비가 내리지 않느냐,비여나를 사랑해 다오. 저녁이라 하긴 어둠 이슥한심야라 하긴 무슨 빛 감도는이 한밤의 골목어귀를온몸에 비를 맞으며 내가 가지 않느냐,비여나를 용서해
정신분열병은 희귀병이 아니다
정신분열병은 희귀병이 아니다
“그가 생각하는 걸 나도 생각한다고 그가 생각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어려운가요? 1928년 오늘 태어난 미국의 수학천재 존 내쉬가 22세의 나이에 쓴 28쪽 짜리, 프린스턴 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비협력 게임’에 나오는 글귀입니
삶의 동반자를 얼굴 보고 고른다고요?
삶의 동반자를 얼굴 보고 고른다고요?
“이 예측 불가능한 세상에서는 개인마다 성공의 정의가 달라야 합니다. 자신만의 성공개념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성공을 거머쥘 수 있을 겁니다. 만약 당신이 원한다면 삶의 여로에서 친밀한 동반자와 함께 성공을 이루겠지요. 동반자를 선택할 때 외모에 현혹되지 마십시
자외선차단제 바르듯 진드기 기피제 뿌리세요
자외선차단제 바르듯 진드기 기피제 뿌리세요
미국에서는 스토커에게 ‘그림자처럼 따라 붙는다’고 욕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진드기!’ 한 마디면 끝나지요. 성산 장기려 선생의 며느리 윤순자 박사는 제가 성산이 별세했을 때 취재한다고 얼마나 치근덕댔는지, 8년 만에 다른 일로 취재 갔을 때 “아, 그
아버지는 억압하기에 가련한 존재?
아버지는 억압하기에 가련한 존재?
그해 가을 나는 아무에게도 便紙(편지) 보내지 않았지만 늙어 軍人(군인) 간 친구의 便紙 몇 통을 받았다 세상 나무들은 어김없이 동시에 물들었고 풀빛을 지우며 집들은 언덕을 뻗어나가 하늘에 이르렀다 그해 가을 濟州産(제주산) 5년생 말은 제 주인에게 대
악은 사나운 악한이 아니라 친구의 모습
악은 사나운 악한이 아니라 친구의 모습
노인 요양시설에서 노인을 윽박지르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유튜브에 올린 고교생들은 자신들이 멋있다고 생각한 걸까요? 구속된 육사 생도는 후배 생도를 겁탈하고도 무사하리라고 생각했을까요? 상류층 인사가 자기 자식을 ‘폼 나는 학교’에 보내려고 다른 집 아이에
나라를 일으킨 독재자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나라를 일으킨 독재자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성 베드로의 도시’란 뜻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네바 강 하류 191개의 섬이 360여 개의 다리로 연결된 아름다운 도시이지요. 니진스키 차이코프스키 프로코피예프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 체호프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고리키 푸시킨 등의 흔적이 남아있
유방암을 예방하려고 젖가슴을 잘라냈다고?
유방암을 예방하려고 젖가슴을 잘라냈다고?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으리, 거울 앞에 서는 것을, 가슴 한쪽 아마존의 흔적을 보는 것을….” 1980년 미국의 사진작가 헬라 해미드가 유방암 절제수술을 받은 작가 디나 메츠거의 상반신을 찍은 사진 ‘전사(Warrior)’를 발표하면서 붙인 글입니
스승의 한 마디가 인류에 복음을 선사했다
스승의 한 마디가 인류에 복음을 선사했다
한때 칠삭둥이, 팔삭둥이란 말이 어리숙한 사람을 놀리는 말로 아무렇지나 않게 쓰인 적이 있었습니다. 조산아, 미숙아의 부모에게는 가슴을 찌르는 흉기 같은 말이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말도 참 함부로 했습니다. 미숙아라고 머리가 나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