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차단제 바르듯 진드기 기피제 뿌리세요
[이성주의 건강편지]진드기와 응애
자외선차단제 바르듯 진드기 기피제 뿌리세요
진드기는 진드기목에 속하는 여러 종류의 절지동물을 가리킵니다. 학창시절 생물시간에 ‘절지동물은 몸이 딱딱한 껍질로 쌓여있고 몸, 다리가 마디로 구분되는 동물’이라고 배운 것, 기억나시지요?
진드기는 응애(Mite)와 진드기(Tick)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응애는 ‘애기진드기’라고도 하는데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을 일으키는 집먼지진드기와 쯔쯔가무시병을 일으키는 털진드기 등이 해당합니다.
진드기는 응애보다 몸피가 크고 복잡하지요. 이 중에서 작은소참진드기가 요즘 SFTS로 공포감을 일으키고 있지만 이뿐 아닙니다. 산림참진드기 사슴참진드기 등은 ‘제2의 에이즈’로 불리는 라임병, 나무진드기 개진드기 텍사스진드기 등은 로키산맥홍반열을 일으킵니다.
야외 진드기 피해 예방법 10계명
①숲이나 들판에 갈 때에는 긴팔 옷을 입거나 토시를 착용한다.
②옷은 나일론 소재의 밝은 계열로 입는다. 진드기가 붙으면 금세 표시가 난다.
③옷이나 토시에 기피제를 뿌린다. 현재 진드기 기피제는 작은소참진드기를 직접 과녁으로 삼는 것은 없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응애 기피제나 살충제 성분도 일정 부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응애 기피제 가운데 대다수는 집먼지진드기 기피제. 다용도로 쓰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기 위한 털먼지지드기 기피제는 야외용으로 특화돼 집먼지진드기기피제보다 산과 들에서 약간이라도 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④숲에 들어갈 때에는 살갗의 노출을 가급적 피한다. 목에 수건을 두거나 양말 속에 바지를 넣는다.
⑤풀밭 위에 옷을 벗어놓지 않는다.
⑥풀밭 위에 눕지 않는다.
⑦들판이나 풀밭에서 사용한 돗자리나 매트는 반드시 세척해서 햇살에 말린다. 집에 들어오기 전에 옷을 확실히 턴다.
⑧야외에 나갔다가 귀가하면 샤워를 한다.
⑨몸이 많이 쇄약한 사람은 가급적 숲이나 들판에 가지 않는다. 건강한 사람은 야외활동으로 얻는 것이 잃는 것보다 수 백 배 많으므로 등산, 골프 약속을 취소할 이유가 없다.
⑩진드기에 물리고 6일~2주 뒤 열이 나거나 소화기장애, 두통, 근육통, 기침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이나 보건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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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완연한 여름이지요? 첫 곡은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을 율리아 피셔의 연주로 듣겠습니다. 역시 7분33초부터 시작하는 3악장, 환상적이지요? 둘째 곡은 지난해 유로 축구선수권 2012의 테마 곡이지요. 오세아나가 ‘Endless Love’를 부릅니다. 셋째 곡은 박영민의 영화주제가입니다. ‘창밖에 잠수교가 보인다.’
♫ 사계 중 여름 [율리아 피셔] [듣기]
♫ Endless Summer [오세아나] [듣기]
♫ 창밖에 잠수교가 보인다 [박영민]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