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펫+]계절의 여왕 5월…반려견도 ‘꽃가루 알레르기’ 비상

강아지 꽃가루 알레르기는 대부분 봄여름에 계절적으로 발생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카시아·장미 등 각종 꽃이 활짝 피는 계절의 여왕 5월이다. 하지만 사람은 물론, 적지 않은 반려견들이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통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강아지 꽃가루 알레르기는 대부분 봄여름에 계절적으로 발생한다. 강아지의 나이 1~3세 때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많이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 또는 아토피가 있는 강아지는 연중 고통을 받는다. 또한 봄여름에 특히 심한 증상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1천5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계절성 꽃가루 알레르기로 힘든 하루를 보내는 반려견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반려견들이 건초열 등 꽃 알레르기 증상을 흔히 보이는 봄여름을 맞아 반려인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토피가 있는 강아지는 본질적으로 꽃가루와 같은 알레르겐(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 항원)에 대한 내성이 낮고, 대체로 여름과 봄에 증상이 악화된다.

특히 이맘때 반려견이 재채기를 자주 하면서 다양한 증상을 보이면 꽃가루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한다. 몸을 득득 긁고, 피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빨갛게 충혈되고, 발에 가려움증을 나타내고, 겨드랑이나 배 부위의 털이 빠지고, 콧물을 흘리고, 눈곱이 많이 끼고, 설사를 하고, 식욕을 잃는 게 그런 증상이다.

하지만 다른 원인으로 재채기를 많이 하는 경우도 있다. 코에 뭔가 막혔거나 호흡기 감염, 코 진드기, 비강 종양, 치아 감염 및 질환, 연기와 향수 등 자극 물질에 대한 반응 등이 재채기를 일으킬 수 있다. 강아지가 흥분을 해도 재채기가 나온다.

따라서 재채기의 원인을 잘 알 수 없으면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

강아지의 꽃가루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방법에는 알레르기 주사, 피부용 국소 샴푸, 경구용 약물 복용 등 다양하다.

또한 반려인들은 강아지가 밖에서 산책하거나 놀다 돌아오면 몸을 깨끗이 씻겨주거나 닦아 반드시 꽃가루를 없애야 한다. 강아지가 피부에 큰 자극을 받고 있다면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는 약용 샴푸을 쓸 수 있다. 무엇보다도 꽃가루가 너무 많이 날리는 날에는, 아쉽지만 실내에서 강아지와 놀아주는 게 좋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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