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오렌지주스와 함께 드세요

활성산소 생성 차단… 노화방지에 특효

앞으로 패스트푸드를 주문할 때에는 콜라나 사이다보다는 오렌지주스를 함께 시켜야

하겠다. 오렌지주스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이 패스트푸드처럼 몸에 좋지 않은 고지방,

고탄수화물 음식을 먹을 때 만들어지는 활성산소

차단해 노화 및 다른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팔로 대학 후삼 가님 박사팀은 20~40세 남녀를 대상으로 총 열량 900칼로리에

이르는 고 탄수화물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 한 그룹에는 당분이 든 음료, 다른 한

그룹에는 물, 또 다른 한 그룹에는 100% 오렌지주스를 음료로 제공했다.

패스트푸드와 서로 다른 음료 조합을 다 먹은 이들은 혈액검사를 통해 식후 한

시간, 세 시간, 5시간이 지났을 때 각각 혈액 속 활성산소가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했다.

노화를 촉진시키는 물질로 잘 알려져 있는 활성산소는 혈관의 염증을 유발해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을 더 높이기도 하는 성분이다.

실험 결과 당분 음료를 마신 그룹은 활성산소가 63%, 물을 마신 그룹에서는 62%씩

늘어났지만 오렌지주스를 마신 그룹에서는 47%만 늘었다. 오렌지주스를 함께 마셨을

때 상대적으로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 생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난 것.

오렌지주스를 마신 사람들은 항염증성 화학물질 SOC-3이 적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SOC-3은 인슐린 저항성을 중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혈관의 염증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주범”이라며 “몸에 좋은 음식을

가려 먹거나, 오렌지주스를 함께 마시는 게 안 좋은 영향을 줄일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영국 온라인 건강웹진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31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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