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지수 or GI지수?’… 혈당 관리엔 무엇을 사용해야 할까?

[오늘의 키워드] GL지수(혈당 부하 지수, Glycemic Load)

채소와 혈당 체크기
당뇨환자는 혈당 관리를 위해 GL지수를 기반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GL지수(혈당 부하 지수)는 혈당을 높이는 속도와 탄수화물의 밀도를 함께 고려해 산출된다. 비슷하지만 다른 GI지수(혈당 지수)는 특정 식품을 섭취했을 때 혈당 농도가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는지를 나타낸다. 당뇨 환자들은 어떤 지수를 사용하는 게 좋을까. ‘GL지수’가 GI지수에 비해 음식 섭취 후 혈당 변화를 더 정확히 나타낸다.

GL지수는 (GI지수 × 1회 섭취량에 함유된 탄수화물 양) ÷ 100으로 계산한다. 계산한 값에 따라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데, ▼ 1~10은 낮은 영향 ▼ 11~19는 중간 영향 ▼ 20 이상은 높은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다.

같은 식품도 GI와 GL지수가 달라 당뇨 환자는 혈당 관리를 위해 GL지수를 활용하는 게 현명하다. 달콤한 맛의 파인애플도 GI지수는 60 내외로 중간 수치로 비권장 식품이 되지만, GL지수는 6으로 실제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GL지수가 낮은 간식으론 사과와 딸기, 요거트 등이 있다. 견과류인 땅콩도 GL지수 1로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지방 함량이 높아 포만감이 오래 유지된다. 키위는 GI와 GL지수가 모두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와 혈당관리에 제격이며 체내 염증 예방에 탁월한 체리도 GL지수가 2로 섭취가 권장된다.

반면, GL지수가 높아 피해야 할 식품에는 찹쌀과 굽거나 튀긴 감자, 떡, 케이크, 피자 등이 있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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