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취~ 반려동물도 계속 재채기…알레르기인가요?

봄철엔 반려동물도 알레르기 증상 나타나, 일상 속 관리가 중요

반려견이 알레르기 증상을 피해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
환절기 알레르기 증상은 반려동물에게도 충혈, 두드러기 등으로 나타나며 증세가 심할 경우 구토나 설사 같은 소화장애도 생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에취! 하는 반려동물의 재채기 소리는 주인에겐 귀엽게 느껴진다. 계속해서 재채기를 하고 콧물이 주르륵 흘린다면? 온종일 눈도 빨갛게 충혈돼 있고 가려움에 온몸을 긁는다면? 함께 사는 반려동물도 알레르기 질환에 걸린건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다.

혹시 음식때문에 알레르기가 생겼나 걱정될 수 있지만 미국 수의학계에 따르면 반려동물에게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의 원인이 음식인 경우가 약 1%에 불과하다. 오히려 사람처럼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알레르기 원인이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이다.

특히 봄철엔 야외활동도 늘어나 반려동물의 기관지 알레르기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강아지는 1~3세 사이 첫 알레르기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동물병원에 찾아가 검사 후 정확한 원인 물질을 확인하고 노출을 최소화, 약물 치료하는 것이다. 계절성 알레르기는 증상 완화를 위해 일상 속 관리가 필수다. △외출 후에는 반려동물의 얼굴과 몸에 묻은 꽃가루를 닦아 제거 △주 1회는 전용 샴푸로 털을 꼼꼼히 씻기기 △집을 깨끗이 청소하고 자주 환기해 청결한 환경 조성 △반려동물의 장난감이나 담요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영양소가 균형 있게 배합된 펫푸드를 주는 것도 반려동물의 면역력을 높이는 한 방법이다. 미국펫푸드 협회는 “사료를 선택할 땐 필수 지방산과 단백질 함량이 높고 다양한 종류의 미네랄과 비타민이 포함된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요즘엔 가정에서 생식이나 화식 등 반려동물 사료를 직접 만드는 경우도 많다. 생식은 신선한 원재료를 1~2일 이내 모두 지급, 식중독 위험을 낮춰야 한다.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노견은 생식보단 스팀에 쪄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식감을 부드럽게 만들어 지급한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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