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빅5’ 병원장 간담회…교수들엔 “국민 믿음 저버리지 말아야”

간담회 땐 비상진료체계 유지 점검

전공의 등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되고 의대 교수까지 사직 의사를 드러낸 가운데, 정부는 “환자 곁을 떠난다는 말은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 믿음을 저버리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
보건복지부가 서울대형병원 서울에 위치한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장들과 18일 간담회를 가진다. 아울러, 의대 교수의 자발적 사직 움직임엔 “환자 곁을 떠난다는 말은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 믿음을 저버리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18일 의사집단 행동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의대 교수 사직 결의를 두고 “대화와 타협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집단으로 환자 곁을 떠나겠다는 말은 국민들께서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의 생명을 두고 협상을 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대 교수들은 그동안 환자들이 믿고 의지하고 늘 든든하게 생각하던 분들”이라며 “국민은 위급한 환자를 진료하는 교수들이 실제로 환자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 믿음을 부디 저버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서울 ‘빅5 병원(세브란스·서울대·아산·성모·삼성)’ 병원장과 간담회를 갖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조 장관은 “18일은 서울 주요 5개 병원 병원장 간담회 개최하고 내일(오는 19일)은 국립대 병원장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며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파악과 애로사항에 대해 세심하게 청취할 계획이다. 정부의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최대한 신속하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회의에서 중대본에서 운영하는 의사 집단행동 피해 신고 지원센터 운영현황을 공개했다. 해당 센터에선 지난 2월 19일 설치된 이래로 3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1414건의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피해 신고는 509건, 법률상담은 905건 이었다. 피해 신고 중에는 수술지연 신고가 350건으로 가장 많았다. 조 장관은 “피해 신고건은 소괄 지자체와 가능한 범위에서 수술과 진료 일정이 조율되도록 조치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관계 기관으로 구성된 즉각대응팀을 통해 현장을 대응하고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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