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유방암 많은 이유 중 하나”… 식습관의 변화가?

췌장암, 흡연 등 원인 다양하지만 고지방-고열량 음식도 위험 요인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당분이 많은 음식을 지속적으로 과다 섭취하면 살이 찌고 췌장암, 유방암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방암·췌장암은 환자 수로 집계한 국내 10대 암이다. 작년 12월 발표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유방암은 2021년에만 2만 8861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여성의 암 중 1위다. 췌장암은 887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두 암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그 이유 중 하나가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도 거론된다. 대장암-위암처럼 음식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이들 다 키워서 이제 여유 찾는데”… 중년 여성 괴롭히는 암의 공포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는 40대가 29.8%로 가장 많았고 50대 29.3%, 60대 20.7%의 순이었다. 췌장암은 60대가 28.5%로 시선을 끌고 70대 29.6%, 80대 이상 22.1%였다. 유방암은 40대 환자가 많고 췌장암은 80대 나이에도 안심할 수 없는 암이다. 자녀들을 다 키워서 한숨을 돌릴 나이에 암이 덮쳐 오는 것이다.

췌장암원인 다양하지만 고지방고열량 음식, 당뇨병 비중 커져

췌장암은 흡연, 당뇨병, 만성췌장염, 유전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식습관이 급부상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가공육(소시지-햄), 탄수화물-붉은 고기-정제 곡물-튀김류-당류 과다 섭취 등을 주의해야 한다. 이로 인한 당뇨병 악화도 위험 요인이다. 반면에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과일-콩류-통곡류-생선-닭고기류는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유방암최근 고지방고열량고탄수화물 식사, 음주 주목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유방암은 출산 경험이 없거나 늦게 첫 출산을 한 사람이 위험도가 높다. 가족력, 장기간의 호르몬 자극(이른 초경, 늦은 폐경, 폐경 후 장기적인 여성호르몬 투여), 고지방 식사, 음주, 비만 등이 위험 요인이다. 최근 고지방-고열량-고탄수화물 식사, 지속적인 음주로 인한 위험도가 커지고 있어 음식 조절이 중요해지고 있다.

유방암, 췌장암 모두 초기에는 증상 없지만

유방암, 췌장암 모두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유방암의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진행되면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감지된다. 췌장암은 특히 증상이 늦게 생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소화불량, 복통, 체중 감소, 황달, 소변-대변의 변화가 나타난다.

암 예방 위한 노력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 자가 검진, 유방 촬영이 필수다. 직접 유방을 만져보고 살피는 것이다. 폐경 전 여성은 생리 후 4~5일째 하는 것이 좋고 폐경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시간을 정해 유방의 변화를 살피는 게 좋다. 췌장암은 흡연-간접 흡연을 피하고 당뇨병의 변화에 신경 써야 한다. 혈당 관리가 어려워지면 내과 병원을 찾아 상담하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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